어째서 古事成語 일까(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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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牛舐犢
laoniushidu 老牛舐犢(노우지독) ㅡ 늙은 소가 송아지를 헕는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後漢書》 〈列傳)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魏나라의 曹操(155∼220) 휘하에서 主簿를 지낸 楊修는 재능이 뛰어나고 지혜로웠다. 조조는 蜀漢의 劉備(161∼223)와 漢中을 놓고 싸움을 하였는데, 철수할지 진격해야 할지 곤경에 처하였다. 전투에서 불리해진 조조는 닭국을 먹으면서 닭갈비를 보고 그날의 군호를 묻는 부하에게 닭의 갈비뼈를 뜻하는 '鷄肋'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부하들은 조조의 철수 명령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닭의 갈비뼈는 먹음직스런 살은 없으나 안 먹으면 아까운 것으로 버리기 아까운 한중 땅이지만 철수할 결정으로 암호를 계륵이라고 한 것이다. 이에 조조의 속마음을 알아차린 양수는 군..
2023.02.13 -
骨鯁之臣
gugengzhichen 骨鯁之臣 - 생선가시와 같은 신하 - 목구멍에 걸린 생선가시처럼 듣기에 괴로운 직언을 하는 강직한 신하 《사기》의 〈자객열전(刺客列傳)〉에서 方今吳外困于楚, 而內無骨鯁之臣 "바야흐로 지금 오나라는 밖으로는 초나라 때문에 곤경에 처해 있고, 안으로는 직언하는 골경지신이 없으니……"라고 하였다. 《한서》의 〈두주전(杜周傳)〉에도 朝無骨鯁之臣 "조정에 골경지신이 없다"라는 구절이 있다. 또 당나라 때 한유(韓愈)는 《쟁신론(爭臣論)》에서 (使四方後代知朝廷有直言骨鯁之臣, 天子有不僭賞(참상)從諫如流之美) "사방의 사람들과 후대 사람들로 하여금 조정에 직언하는 골경지신이 있고, 천자께서 상을 잘못 내리는 일이 없으며 신하의 간언에 물 흐르듯 따르는 아름다움이 있음을 알게 하여……"라고 하면..
2023.02.06 -
捲土重來
juantuchonglai 捲土重來 한번패했다가 세력을 회복하여 다시 쳐들어오다 당나라 때의 시인 두목(杜牧, 803~852)이 오래 전에 사라진 항우를 기리며 쓴 시이다 勝敗兵家事不期 包羞忍恥是男兒 江東子弟多才俊 捲土重來未可知 이기고 짐은 병가의 일이라 알 수 없는 것 모욕을 안고 수치를 이겨내는 것이 곧 사나이요 강동의 젊은이 가운데 인재 또한 많으니 흙먼지를 일으키는 기세로 일어났다면 결과는 알 수 없었으리라. 유방이 이끄는 한나라 군에 밀려 마지막에 몰린 항우는 강동 지방에 들어가 후일을 도모하라는 주위의 조언을 무시하고 장렬히 전사하고 맙니다. 영웅으로 살아온 그로서는 작은 고을에 숨어들어가는 수치를 견딜 수 없었던 것이지요. 시인은 그러한 항우의 마지막을 애석히 여겨 이런 시를 썼습니다.
2023.01.28 -
乾坤一擲
qiankunyizhi 乾坤一擲 ㅡ 하늘과 땅을 던지다 승패와 흥망을 걸고 마지막으로 결행하는 단판 승부 옛날 진나라가 亡하고 天下가 아직 統一되지 않았을 때 초나라의 項羽와 한나라의 劉邦이 勢力 다툼을 한 곳이다. 이곳을 境界로 하여 동쪽은 초나라가 서쪽은 한나라가 차지하기로 協約했던 곳이다. 그때 張良과 陣平이 劉邦에게 盡言하여 초나라를 攻擊할 것을 請했다. 劉邦은 마침내 초나라를 垓下에서 무찔러 勝利했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韓愈는 이때의 싸움을 天下를 건 一大 賭博으로 보고 懷古詩를 쓴 것이다. 韓愈의 過鴻溝의 詩가 다음과 같다. 龍疲虎困割川原 億萬蒼生性命存 誰勸君王回馬首 眞成一擲賭乾坤 「龍과 범이 지쳐 이 江의 언덕으로 分割하니, 億萬蒼生의 生命이 살아있도다. 누가 임금에게 권해 말머리를 돌릴 ..
2023.01.20 -
隔靴搔癢
gexuesaoyang 隔靴搔癢(격화소양) ㅡ가죽신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다 무슨 일을 애써 하기는 하나 핵심을 찌르지 못하고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하는 것(무문관)
2023.01.13 -
九死一生
九死一生 죽을 뻔했다가 간신히 살아남다 離騷 ㅡ 굴원 帝高陽之苗裔兮,朕皇考曰伯庸,攝提貞于孟陬兮,惟庚寅吾以降. 나는 고양씨의 후예이며,백용의 아들로서,인의 해인 그 정월, 경인의 날 이 몸 태어났네. (중략) 朝吾將濟於白水兮, 登閬風而緤馬. 忽反顧以流涕兮, 哀高丘之無女. 날이 새면 저 맑은 백수를 건너, 낭풍산에 올라 말 매고 쉬랬더니, 가다가 돌아보며 흐르는 눈물, 아! 이 산에도 미녀는 없네. (중략) 索藑茅以筵篿兮 命靈氛爲余占之, 曰兩美其必合兮, 孰信脩而慕之. 경모풀 대나무로 점 가지 만들고,영분을 불러 점쳐 보랬더니, 둘이 좋다면야 저절로 합하련만, 뉘 그대를 믿고 좋아하겠는가? (중략) 긴 한숨 쉬며 눈물을 감추며 백성들의 힘든 삶을 마음 아파한다 내 고결하게 살고 조심한다 했지만 아침에 바른말 ..
202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