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古事成語 일까(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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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事多磨
haoshiduomo 好事多磨 ㅡ 좋은 일에는 방해가 되는 일이 많이 생길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말고 늘 경계하라 이 말은 가장 먼저 金나라 때 동해원(董解元)이 지은 《서상(西廂)》의 다음 구절에서 용례를 찾아볼 수 있다. "참으로 이른바 좋은 시기는 얻기 어렵고, 좋은 일을 이루려면 많은 풍파를 겪어야 한다는 것이다 (眞所謂佳期難得, 好事多磨)." 또 중국 청(淸)나라 때 조설근이 지은 《紅樓夢》에 "그런 홍진 세상에 즐거운 일들이 있지만 영원히 의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물며 또 '美中不足 好事多魔 : 옥에도 티가 있고, 좋은 일에는 탈도 많다'라는 여덟 글자는 긴밀하게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순식간에 또 즐거움이 다하고 슬픈 일이 생기며, 사람은 물정에 따라 바뀌지 않는 법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2022.11.18 -
狐假虎威
hujiahuwei 狐假虎威 ㅡ 남의 권세를 빌려 허세를 부리는 것 전한(前漢) 시대의 유향(劉向)이 편찬한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기원전 4세기 초, 초(楚)나라 선왕(宣王) 때의 일이다. 하루는 선왕이 신하들에게 "듣자하니, 위나라를 비롯하여 북방의 여러 나라들이 우리 재상 소해휼(昭奚恤)을 두려워하고 있다는데 그게 사실이오?" 하고 물었다. 이때, 위나라 출신인 강을(江乙)이란 변사가 초나라 선왕 밑에서 벼슬을 하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왕족이자 명재상으로 명망 높은 소해휼이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강을은 이야말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얼른 대답하였다. "그렇지 않습니다. 북방의 여러 나라들이 어찌 한 나라의 재상에 불과한 소해휼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이런 ..
2022.11.11 -
咸興差使
咸興差使 조선 초 태조 이성계를 모시러 함흥에 갔다 돌아오지 않은 사신을 가리키는 - 심부름을 간 사람이 소식이 아주 없거나 또는 회답이 좀처럼 오지 않음을 비유- 조선후기에 지어진 야담(野談)집인 『축수편(逐睡篇)』에 전하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1398년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亂)에 울분하여 태조 이성계는 왕위를 정종에게 물려주고 함흥으로 가버렸다. 형제들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태종 이방원은 아버지로부터 왕위 계승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아버지를 도성으로 모셔오려고 함흥으로 여러 번 사신을 보냈으나 이성계가 그 사신들을 죽이거나 잡아 가두어 돌려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이로부터 한번 가면 깜깜무소식인 사람을 가리켜 함흥차사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역사 기록에는 함흥으로 보낸 차사 중에 희생..
2022.11.06 -
走馬燈
zoumadeng 走馬燈 - 사물이 덧없이 빨리 변하는것 - 두겹으로 된 틀의 안쪽에 갖가지 그림을 붙여놓고 등을 켠후 틀을 돌려 그림이 바깥쪽에 비치게 만든 燈
2022.11.04 -
廻光返照
huiguangfanzhao 廻光返照 ㅡ 사물이 쇠멸하기 직전에 잠시 왕성한 기운을 되찾는 경우 죽음직전에 이른 사람이 잠시 동안 정신이 맑아지는 경우(임제록) 불교의 선종(禪宗)에서 언어나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마음속의 영성(靈性)을 직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불교에서는 매순간 매일 온전한 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행위와 삶을 돌아 비추어보라고 가르치고 있다.
2022.11.01 -
破釜沈舟
pofuchenzhou 破釜沈舟 ㅡ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다 삶아 돌아갈 기약을 하지 않고 죽을 각오로 싸우겠 다는 굳은 결의 《史記)》 〈項羽本紀〉에 다음의 이야기가 나온다. 급격히 추진된 진나라의 통일정책과 대국민 토목공사 등으로 백성들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민심이 동요하기 시작하자, 진 시황제 말년에 극단적인 탄압정책이 시작되었다. 진나라의 폭정을 견디다 못한 백성들은 시황제의 죽음을 계기로 여기저기서 들고일어났다. 이에 진나라는 장군 장한(章邯)을 내세워 항량(項梁)을 정도(定陶)에서 대패시키고 그를 죽게 했다. 장한은 이 승세를 타고 조왕(趙王)을 크게 격파하고, 쥐루를 포위하였다. 그러자 이에 맞서 항량의 조카 항우는 영포(英布)를 보내 막게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다급해진 조왕의 대장 진여..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