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古事成語 일까(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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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功者退
成功者退 -공을 이룬사람은 물러나야한다 공을 이룬 사람들은 자리에 얽매이지 말고 시기를 택해 물러나야 평온한 여생을 보낼수 있다 《사기(史記)》 〈범저채택열전(范雎蔡澤列傳)〉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秦나라의 재상을 지내던 범저는 나이가 들면서 정책을 잘 못하여 진나라 昭王의 신임을 점점 잃어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채택은 재상이 되려고 진나라의 咸陽에 가서 범저의 뒤를 이어 채택이 재상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렸다. 그래서 범저는 채택을 데려와서 진나라 재상의 자리에 오르려고 하는 이유를 물어보았다. 채택은 "사계절의 차례도 '공을 이루고 나서 다음 계절에 물려주고 갑니다[序成功者去].' 丞相도 공을 다 이루었으니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편안한 여생을 보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2022.08.23 -
擢髮難數
擢髮難數 - 머리카락을 뽑아도 다 헤아리기 어렵다 이 고사는 《사기(史記)》의 〈범저채택열전(范雎蔡澤列傳)〉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擢髮難數(탁발난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죄악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전국시대에 위(魏)나라의 중대부(中大夫) 須賈(수가)는 范雎(범저)를 대동하고 제(齊)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제나라 양왕(襄王)은 須賈는 만나 주지 않으면서도, 范雎의 달변과 학식을 높이 평가하여 극진하게 예우하였다. 이로 인하여 분개한 須賈는 귀국한 뒤에 재상인 위제(魏齊)에게 范雎가 제나라와 밀통하여 나라를 팔아먹으려 한다고 음해하였다. 위제는 范雎를 체포하여 혹독하게 고문을 하였고, 范雎가 매질을 견디지 못하고 늘어지자 죽은 것으로 생각하여 변소에 버리게 하였다. 그러나 范雎는 간신..
2022.08.19 -
綿裏藏針
綿裏藏針 -솜안에 바늘을 감추다 겉모습은 부드러우나 마음속에는 약한마음을 품고 있다 北宋 때의 시인 蘇東坡(1036∼1101)는 자신의 글씨가 '솜 안에 숨겨져 있는 쇠와 같다[綿裏鐵]'라고 표현하였으나, 綿裏鐵은 겉보기에는 미소를 띠고 부드러운 척하지만 속으로는 몰래 칼을 갈듯 사람을 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元나라의 화가이며 서예가인 조맹부의 《跋東坡書》에 실려 있는 내용에서 유래한 말이다.
2022.08.17 -
杜口裹足
杜口裹足 (두구과족) - 입을 닫고 발을 싸매다 의견을 말하지도 않고 무슨일에 함께 하려고도 하지 않은 태도 《사기(史記)》권79 〈범저채택열전(范雎蔡澤列傳)〉에 나온다. 범수가 진(秦) 소왕(昭王)을 만나니, 소왕이 세 번이나 무릎을 꿇고 가르침을 청하였다. 소왕이 네 번째로 무릎을 꿇고 청하자, 범수는 여러 가지 간언(諫言)을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약 신(臣)이 기자(箕子)와 같은 행동을 해서라도 어진 군주에게 보탬이 된다면, 이는 신에게 더없는 영광입니다. 무엇을 부끄러워하겠습니까? 다만 신이 두려워하는 바는 제가 죽은 뒤에 천하 사람들이 충성을 다하고도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그로 인해서 입을 다물고 발을 싸맨 채(因以是杜口과足) 아무도 진나라로 오려 하지 않을까 하는 것뿐입니다."
2022.08.16 -
倒行逆施
daoxingnishi 倒行逆施 - 거꾸로 가고 거꾸로 행하다 도리를 따르지 않고 무리하게 행하거나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 사마천이 저술한 역사서 『사기』에 실린 고사성어로, 춘추시대의 오자서가 그의 친구에게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고 말한 데에서 유래했다. 초(楚)나라의 오자서는 자신의 아버지와 형제가 초평왕에게 살해되자 오(吳)나라로 도망쳐 오왕 합려의 신하가 되어 초나라를 공격했다. 승리한 오자서는 원수를 갚고자 이미 죽은 초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그의 시체를 꺼내 채찍으로 300번 내리쳤다. 이 소식을 들은 오자서의 친구 신포서가 편지를 보내 “과한 행동”이라고 질책하자 오자서는 편지를 가져온 이에게 “이미 날이 저물었는데 갈 길은 멀어서 도리에 어긋나는..
2022.08.15 -
斷腸
duanchang 斷腸 -창자가 끊어지다 창자가 끊어질 정도로 큰 슬픔 《世說新語》 출면편(黜免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晉나라 桓溫이 蜀을 정벌하기 위해 여러 척의 배에 군사를 나누어 싣고 가는 도중 장강 중류의 협곡인 三峽이라는 곳을 지나게 되었다. 이곳을 지나면서 한 병사가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왔다. 그런데 그 원숭이 어미가 환온이 탄 배를 좇아 백여 리를 뒤따라오며 슬피 울었다. 그러다가 배가 강어귀가 좁아지는 곳에 이를 즈음에 그 원숭이는 몸을 날려 배 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원숭이는 자식을 구하려는 일념으로 애를 태우며 달려왔기 때문에 배에 오르자마자 죽고 말았다. 배에 있던 병사들이 죽은 원숭이의 배를 가르자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이 창자를 끊은 것이다. ..
202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