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古事成語 일까(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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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鏡止水
mingjingzhishui 明鏡止水 -맑은 거울과 고여 있는 잔잔한 물 고요하고 맑은 마음 (장자 덕충부) 《莊子》 德充符篇에 나오는 말이다. 魯나라에 죄를 지어 다리를 잘린 王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를 따라 배우는 사람이 孔子의 제자 수와 같았다. 孔子의 제자가 그에게 사람들이 모여드는 까닭을 묻자,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人莫鑑於流水 而鑑於止水 唯止能止衆止" "사람은 흘러가는 물에는 비춰 볼 수가 없고 고요한 물에 비춰 보아야 한다. 오직 고요한 것만이 고요하기를 바라는 모든 것을 고요하게 할 수 있다
2022.08.13 -
肝膽楚越
肝膽楚越 -간과 쓸개가 초나라 월나라와 같다 서로 밀접한 관계일지라도 관점에 따라서 초나라,월나라처럼 사이가 멀어질 수 있다 戰國時代 남방에 위치한 楚나라는 七雄 중의 하나인 강국이었다. 越나라도 동남부를 근거로 句踐 때에는 春秋五覇의 세력을 떨쳤다. 두 나라는 가까이 있었지만 사이는 좋지 않아 서로 원수처럼 여기는 사이를 비유적으로 일컫는다. 莊子의 德充符에 나오는 이야기다 魯나라에 刖刑(월형)을 당해 발이 없는 王駘(왕태)라는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서 무언으로 가르침을 받는 제자가 몰려들어 孔子와 비견될 정도였다. 제자 常季가 연유를 묻자 孔子가 답한다. 自其異者視之 肝膽楚越也 自其同者視之 萬物皆一也.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간과 쓸개도 초와 월나라처럼 등질 수 있지만, 같은 ..
2022.08.12 -
不夜城
buyecheng 不夜城 - 밤이 오지 않는 성 밤에도 불이 휘황찬란하게 켜 있어서 장관을 이루는 번화가의 밤 풍경 「삼제략기三齊略記」에 나오는 "양천 동남쪽에 있는 불야성은 밤에도 해가 떴으므로 예로부터 성城의 이름을 '불야不夜'라 부르고 특별히 다르게 생각하였다"라는 구절에서 유래한 성어成語라고도 한다. 樓臺絶勝宜春苑 燈火還同不夜城 누대의 절정이 진실로 봄 동산이로세 등불이 연이어져 불야성을 이루누나 - 소정 -
2022.08.11 -
麥秀之嘆
maixiuzhitan 麥秀之嘆 - 옛 도읍지가 황폐한 곳을 보고 고국이 멸망한것을 한탄 세상이 바뀌어 과거에 화려했던 곳이 폐허가 된것(기자-맥수가, 사기 송미자세가) 《사기》 〈송미자(宋微子世家)〉에 나오는 말이다. 고대 중국 은(殷)나라의 마지막 임금 주왕(紂王)은 군주로서의 직분을 잊고 술과 여색에 빠져 백성을 돌보지 않았으며, 미자(微子), 기자(箕子), 비간(比干) 등의 충직한 신하들의 충고도 듣지 않고 폭군으로 군림하였다. 주왕의 서형(庶兄)이기도 했던 미자는 자신의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비관하여 자결하려다가 결국 나라 밖으로 도망갔다. 주왕의 작은아버지이기도 했던 기자는 신하된 자가 간언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하여 나라를 떠난다면 군주의 허물을 들추는 꼴이며 자신이 백성의 기쁨을 ..
2022.08.10 -
口蜜腹劍
口蜜腹劍 -입에는 꿀을바르고 뱃속에는 칼을 품고 있다 겉으로는 꿀맛같이 절친한 척하지만 내심으로는 음해할 생각을 하거나 돌아서서 헐뜯는 것 十八史略에 있는 고사의 이야기이다. 唐나라 玄宗은 45년 치세의 초기에는 則天武后 이래의 정치의 亂脈을 바로잡고 안정된 사회를 이룩한 정치를 잘한 인물로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楊貴妃를 총애하여 주색에 빠져 들기 시작하였다. 그 무렵 李林甫라는 간신이 있었는데, 宦官에게 뇌물을 바친 인연으로 왕비에 들러붙어 현종의 환심을 사 출세하여 재상이 된 사람이다. 이임보는 황제의 비위만을 맞추면서 절개가 곧은 신하의 충언이나 백성들의 諫言이 황제의 귀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한번은 비리를 彈劾하는 御使에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께서는 ..
2022.08.09 -
衆寡不敵
zhongguabudi 衆寡不敵 - 적은 무리로 많은 무리와 대적할 수 없다 역량차이가 커서 상대가 되지 못하는 것 ≪孟子≫ 양혜왕장구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전국 시대, 제국을 순방하며 王道論을 역설하던 孟子가 齊나라 宣王에게 말했다. “전하 스스로는 放逸한 생활을 하시면서 나라를 강하게 만들고 천하의 霸權을 잡으려 드시는 것은 그야말로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하는 것(緣木求魚)’과 같사옵니다.” “아니, 과인의 행동이 그토록 나쁘단 말이오?” “가령, 지금 소국인 鄒나라와 대국인 楚나라가 싸운다면 어느 쪽이 이기겠나이까?” “그야, 물론 楚나라가 이길 것이오.” “그렇다면 소국은 결코 대국을 이길 수 없고 소수는 다수를 대적하지 못하며[衆寡不敵], 약자는 강자에게 패하기 마련이옵니다. 지금 천하에는 ..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