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古事成語 일까(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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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丘初心
shouqiuchuxin 首丘初心,首丘之情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거나 죽어서라도 고향을 묻히고 싶어하는 마음 《禮記)》(檀弓上篇)에 나오는 말이다. 은나라 말기 강태공의 이름은 呂尙이다. 그는 위수가에 사냥나왔던 昌을 만나 함께 주왕을 몰아내고 周나라를 세웠다. 그 공로로 營丘라는 곳에 봉해졌다가 그곳에서 죽었다. 하지만 그를 포함하여 5대손에 이르기까지 다 주나라 천자의 땅에 장사지내졌다. 이를 두고 당시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古之人有言 曰狐死正丘首仁也; 옛사람이 말하기를,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향하는 것은 仁이라고 하였다.
2022.07.18 -
光風霽月
guangfengjiyue 光風霽月 -맑은 날의 바람과 비 갠 날의 달 훌륭한 인품, 세상이 잘 다스려지는 시기(황정견 예장집) 《宋書)》〈周敦頤傳篇)〉에, 北宋의 시인이자 서가(書家)인 황정견(黃庭堅)이 주돈이를 존경하여 쓴 글이 있다. 庭堅稱 其人品甚高 胸懷灑落 如光風霽月 - 정견이 일컫기를 그의 인품이 심히 고명하며 마음결이 시원하고 깨끗함이 마치 맑은 날의 바람과 비갠 날의 달과 같도다. [
2022.07.17 -
擧一反三
擧一反三 - 하나를 들면 미루어 안다 子曰 不憤이어든 不啓하며 不悱어든 不發하되 擧一隅에 不以三隅反이어든 則不復也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분발하지 않으면 열어 가르쳐 주지 않고, 표현하고자 하나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더듬거릴 정도에 이르지 않으면 일으켜 주지 않는다. 한 귀퉁이를 들어 가르쳐 주었는데도 나머지 세 귀퉁이를 미루어 알지 못하면 되풀이하지 않는다". 論語 述而編에서 공자는 하나를 일러 주었음에도 나머지 셋을 미루어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되풀이해서 가르쳐 주더라도 소용이 없고, 다만 그 셋을 알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음을 말한 것이다
2022.07.14 -
古稀
人生七十古來稀 인생 칠십 살기는 예부터 드문 일이라네 고희(古稀)의 유래는 이 두보의 曲江二首 구절에서 찾을 수 있다. 70세까지 수명을 유지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는 의미에서 ‘예부터 드물다(古稀)’라는 표현만을 가져다가 이후 70세를 ‘고희’라고 부르게 되었다.
2022.07.12 -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가난을 일부러 원하는 사람은 없다. 물만 마시고 또는 헐벗고 살 수는 없으므로 최소한의 衣食住는 해결돼야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어느 정도 먹고 살 수 있게 돼도 사람의 소유욕은 끝이 없어 더 가지려는 것이 상정이다. 그런데도 마음으로는 옛날 성현들이 가난 속에서도 富를 탐하지 않고 淸貧하게 살며 유유자적한 安貧樂道를 최고로 그린다. 대그릇의 밥과 표주박의 물 簞食瓢飮(단사표음)이나 콩밥과 콩잎 국 豆飯藿羹(두반곽갱) 등 어려운 말을 쓴 성어가 그것이다. 팔을 구부려 베개 삼으며간소하게 사는 즐거움이란 이 말은 더 유명하다. 가난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고 자족하라는 가르침은 孔子의 ‘論語(논어)’ 곳곳에 등장한다. 述而編 에서 飯疏食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거친 밥을 먹고 물마시며, 팔을 굽혀 ..
2022.07.10 -
中石沒䃚
zhongshimozu 中石沒䃚 -돌에 적중하여 화살이 깊이 박히다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일도 이룰수있다(사기 이장군열전) 한 사내가 사냥을 나갔는데, 갑자기 몇 발 앞에 커다란 호랑이가 자신을 보며 웅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나 놀란 사내는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지고 있던 화살을 호랑이에게 날리며 이 화살이 자신을 구해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하늘이 도운 것인지 화살을 맞은 호랑이는 꼼짝하지 않았다. 겨우 한시름 놓은 사내는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자 호랑이 곁으로 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알고 보니 화살을 맞고 움직이지 않았던 것은 호랑이가 아니라 '바위'였던 것이다! 바위를 자신을 향해 웅크리고 있는 호랑이로 오해한 사내가 살고자 하는 마음에 온 힘을 다해 쏜 화살이..
2022.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