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古事成語 일까(143)
-
良禽擇木
liangqinzemu 良禽擇木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의 능력을 키워 줄 사람을 골라서 섬긴다(좌전 애공) 治國의 道를 遊說하기 위해 衛나라에 갔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孔文子가 大叔疾을 공격하기 위해 孔子에게 상의하자 孔子는 이렇게 대답했다. '“제사 지내는 일에 대해선 배운 일이 있습니다만, 전쟁에 대해선 전혀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 자리를 물러나온 孔子는 제자에게 서둘러 수레에 말을 매라고 일렀다. 제자가 그 까닭을 묻자 孔子는 ‘한시라도 빨리 위나라를 떠나야겠다’며 이렇게 대답했다. “현명한 새는 좋은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친다[良禽擇木]고 했다. 마찬가지로 신하가 되려면 마땅히 훌륭한 군주를 가려서 섬겨야 하느니라.” 이 말을 전해 들은 공문자는 황급히..
2022.06.18 -
馬耳東風
馬耳東風 마치 동풍에 쏘인 말의 귀처럼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아니하고 지나쳐 흘려버림을 말한다 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 君不能狸膏金距學鬥雞 坐令鼻息吹虹霓 君不能學哥舒橫行靑海夜帶刀 西屠石堡取紫袍 吟詩作賦北窗裏 萬言不直一杯水 世人聞此皆掉頭 有如東風射馬耳 그대 살쾡이 기름 쇠발톱 가지고 닭싸움 배우지 못하리 앉아서 콧김 불어 무지개 그려내지 못하리 그대 청해 야밤에 칼 차고 휘저은 장수 배우지 못하리 서쪽땅 석보성 무찔러 자줏빛 도포 입지 못하리 북창 안에서 글을 짓고 시를 읊조려도 만마디 말이 물 한그릇의 가치도 없다네 세상 사람들 이런 걸 들으면 모두 머리를 내두르니 동풍이 말 귀를 쏘는 것 같다네 李白의 答王十二寒夜獨酌有懷 시 마지막 구절에 나온다. 이백(李白)은 「세인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머리를 흔드네..
2022.06.14 -
多岐亡羊
duoqiwangyang 多岐亡羊 -갈림길이 많아 양을 잃다 어떤일을 할때 정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다가 실패하는것 양자의 이웃집에서 양 한 마리가 도망을 했다. 양의 주인이 동네 사람들을 이끌고 양자에게 노복(奴僕) 청하여 양을 쫓아가려 하자, 양자가 물었다. "단 한 마리의 양을 잃었는데 어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뒤쫓아가는고." 이웃집 사람이 대답하였다. "도망간 쪽에는 갈림길이 많기 때문이오." 얼마 뒤에, 그들이 피곤한 몸으로 돌아와서 양을 잃었다고 하였다. 양자가 양을 잃은 까닭을 묻자, "갈림길을 가면 또 갈림길이 있어서, 양이 어디 갔는지 모르게 되어 버렸소(多岐亡羊)." 양자는 그 말을 듣고는 묵묵히 앉아 입을 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웃는 얼굴 한번 보이지 않았다...
2022.06.13 -
姑息之計
guxizhiji 姑息之計 - 당장의 편한것만을 찾는 일시적인 계책 '언발에 오줌누기,' '눈가리고 아웅하기' 《시자(尸子)》에 "은나라 주왕은 노련한 사람의 말을 버리고 부녀자나 아이의 말만 사용하였다[紂棄老之言而用故息之語]"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눈앞의 손익만 보는 사람의 말을 들으면 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뜻이다. 《예기(禮記)》 〈단궁편(檀弓篇)〉에 "증자가 말하기를, 군자가 사람을 사랑할 때는 덕으로, 소인이 사람을 사랑할 때는 고식으로 한다[曾子曰 君子之愛人也以德 細人之愛人也以姑息]"라는 구절이 있다. 군자는 덕으로 사랑하므로 오래가고 소인은 눈앞의 이익을 두고 사랑하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2022.06.12 -
羽化登仙
yuhuadengxian 羽化登仙 땅에 발을 붙이고 살게 되어 있는 사람이 날개가 돋친 듯 날아 올라가 신선(神仙)이 된다 번잡한 세상일을 떠나 마음이 평온하고 즐거운 상태, 술이 거나하게 취하여 기분이 좋은 상태 赤壁賦 蘇東坡에서 壬戌1)七月旣望에 蘇子與客으로 泛舟遊於赤壁之下할새 淸風은 徐來하고 水波는 不興이라. 擧酒屬客하고 誦明月之詩하며 歌窈窕之章이러니 少焉에 月出於東山之上하여 徘徊於斗牛之間하니 白露는 橫江하고 水光은 接天이라 . 縱一葦之所如하여 凌萬頃之茫然하니 浩浩乎如馮虛御風而不知其所止하고 飄飄乎如遺世獨立하여 羽化而登仙이라. 임술년 가을 칠월 보름무렵 손과 함께 배를 띄워 적벽아래 에서 노니는데 바람은 서늘히 불어도 물결은 일지 않아 술을 들어 손에게 권하며 시경 명월의시를 읇다가 그 窈窕의 구절을..
2022.06.11 -
東家食西家宿
dongjiashixijiasu 東家食西家宿, 東食西宿 -동쪽 집에서 먹고 서쪽 집에서 잔다 자기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지조없이 이리저리 빌붙는 것(태평어람) 중국 송(宋)나라 때 이방(李昉)이 지은 《태평어람(太平御覽)》이란 책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옛날 제(齊)나라에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다. 어느날 그 처녀에게 두 집에서 청혼이 들어왔다. 그런데 동쪽집의 총각은 인물은 볼 것이 없으나 부잣집 아들이었고, 서쪽집 총각은 인물은 뛰어나지만 집안이 매우 가난하였다.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 어려워진 처녀의 부모는 본인의 생각을 알아보자며 처녀에게 물었다. “어느 쪽으로 정하기가 쉽지 않구나. 네 뜻은 어떠하냐? 만일 동쪽집으로 시집가고 싶으면 오른손을 들고, 서쪽집으로 시집가고 싶으면 왼손을 들어..
2022.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