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家食西家宿
2022. 6. 10. 10:29ㆍ어째서 古事成語 일까
dongjiashixijiasu 東家食西家宿, 東食西宿
-동쪽 집에서 먹고 서쪽 집에서 잔다
자기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지조없이 이리저리 빌붙는 것(태평어람)
중국 송(宋)나라 때 이방(李昉)이 지은 《태평어람(太平御覽)》이란 책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옛날 제(齊)나라에 아름다운 처녀가 있었다.
어느날 그 처녀에게 두 집에서 청혼이 들어왔다.
그런데 동쪽집의 총각은 인물은 볼 것이 없으나 부잣집 아들이었고, 서쪽집 총각은 인물은 뛰어나지만 집안이 매우 가난하였다.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 어려워진 처녀의 부모는 본인의 생각을 알아보자며 처녀에게 물었다.
“어느 쪽으로 정하기가 쉽지 않구나. 네 뜻은 어떠하냐? 만일 동쪽집으로 시집가고 싶으면 오른손을 들고, 서쪽집으로 시집가고 싶으면 왼손을 들어라.”
그러자 딸은 망설이지도 않고 두 손을 번쩍 들었다.
깜짝 놀란 부모가 그 이유를 묻자, 딸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는 것이었다.
“밥은 동쪽집에서 먹고 잠은 서쪽집에서 자고 싶어요.” 동가식서가숙이란 말은 여기서 비롯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