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古事成語 일까(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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簞食瓢飮
簞食瓢飮 한 소쿠리의 밥과 표주박의 물이라는 말로, 매우 소박한 생활이라는 뜻. 《논어(論語)》 옹야편(雍也篇)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는 일생 동안 무려 3천 명의 제자를 두었다고 한다. 그 가운데는 자공(子貢)처럼 이재(理財)에 밝은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자로(子路)처럼 벼슬길에 나아가 성공한 사람도 있고, 안회(顔回)처럼 가난하지만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공자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던 제자는 안회였다. 공자는 제자들을 그 역량에 따라 평하고 그에 맞는 충고를 하곤 했지만, 안회에게만은 늘 칭찬을 잊지 않았다. 워낙 학문을 좋아하여 나이 29세에 벌써 백발이 되었다 한다.
2022.06.02 -
緣木求魚
緣木求魚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한다. 도저히 되지 않을 일을 고집스럽게 추구한다 孟子 (觳觫章) 王曰 若是其甚與잇가 王이 말씀하였다. “이와 같이 심합니까?” 曰 殆有甚焉(태유심언)하니 緣木求魚는 雖不得魚나 無後災어니와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이보다도 더 심하니,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은 비록 물고기를 얻지 못하더라도 뒤에 재앙은 없지만, 以若所爲로 求若所欲이면 盡心力而爲之라도 後必有災하리이다 이와 같은 소행으로 이와 같은 소원을 구한다면 마음과 힘을 다하여 하더라도 뒤에 반드시 재앙(뒤탈)이 있을 것입니다.”
2022.05.31 -
壟斷
longduan 壟斷 높이 솟은 언덕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여 이익이나 권력독점을 말한다 《맹자》 龍斷章(致爲臣而歸章)에서 나오는 말로써 맹자가 자기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굳이 많은 녹봉에 얽매여 부를 차지하고 싶지 않아 이 ‘농단’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有賤丈夫焉하니 必求龍(壟)斷而登之하여 以左右望而罔(網)市利어늘 人皆以爲賤이라 그런데 한 천한 사내가 있어서 반드시 사방이 훤히 보이는 높은 곳을 찾아 올라가서는 좌우로 둘러보고서 시장의 이익을 그물질하듯 싹 거둬가 버리니 사람들이 모두 그를 천하게 여겠다 故로 從而征之하니 征商이 自此賤丈夫始矣니라 그래서 그러한 행위에 대해 세금을 징수하였다 시장에서의 교역에 대한 세금의 징수는 이 천한 사내로부터 시작되었다
2022.05.30 -
識字憂患
shiziyouhuan 識字憂患 -글자를 아는것이 오히려 근심이 된다 너무 많이 알기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도 그만큼 많다 石蒼舒醉墨堂- 蘇軾 人生識字憂患始 인생은 글자를 알면서 우환이 시작되니 姓名粗記可以休 성명이나 대강 적을 수 있으면 그만둠이 좋다 何用草書誇神速 어찌하여 초서를 써 빠른것을 자랑하며 開卷惝怳令人愁 펴 보고 놀라 근심하게 만드는가 我嘗好之每自笑 나도 일찍이 좋아는 하였으나 매번 스스로 웃는다네 君有此病何能瘳 그대도 이 병이 있으니 어찌 고치겠는가 自言其中有至樂 이 속에 지극한 즐거움있다고 스스로 말하여 適意不異逍遙遊 기분이 좋은것이 유유자적함에 다름이 아니로다 近者作堂名醉墨 요즈음 지은 집에 취묵당이라 이름 하였 으니 如飮美酒消百憂 좋은 술마셔 온갖 근심 사라지는 것과 같아 乃知柳子語不..
2022.05.29 -
杜 門 不 出
杜 門 不 出 문을 닫고 나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외부와 왕래나 접촉을 끊고 은둔하는 것을 이르는 말 飲酒二十首 其十二 長公曾一仕 壯節忽失時 杜門不復出 終身與世辭 仲理歸大澤 高風始在茲 一往便當已 何為複狐疑 去去當奚道 世俗久相欺 擺落悠悠談 請從餘所之 장장공(張長公)은 일찍이 한 번 벼슬하였으나 장년에 갑자기 때를 잃고 말았다네. 집안에 들어앉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가지 않고 죽을 때까지 세상과 인연을 끊었다네. 양중리(楊仲理)가 대택(大澤)으로 돌아가자 고상한 기풍이 그곳에서 생겨났다네. 한번 나갔으면 곧 바로 그만두어야지, 무엇 때문에 다시 우물쭈물하는가? 가고 또 가되 어찌 그 길을 가려하는가, 세속에서 오래도록 서로 속여 왔다네. 한가한 자들의 이야기는 털어버리고 내가 결심한 바를 따르기를 청하노라...
2022.05.27 -
口尙乳臭
koushangruxiu 口尙乳臭 -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 상대를 어린애로 얕잡아 보다 (사기 고조본기) 《사기(史記)》에 나오는 말로 한나라의 왕, 유방은 초의 항우와 천하를 걸고 싸우고 있었다. 그런데 한때 한나라에 복종했던 위(魏)나라 왕표(王豹)는 한나라의 패색이 짙다고 보고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여 초나라의 편에 붙었다. 유방은 신하인 역이기를 보내어 그를 만류했으나 표는 전혀 뜻을 바꿀 생각이 없어 역이기는 보람 없이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유방은 표를 치기 위해 한신(韓信)을 보냈는데, 떠날 때 한신이 역이기에게 위나라의 대장이 누구냐고 물었다. 그가 백직(栢直)이라고 대답하자 유방은 코웃음치며 말했다. "입에서 아직 젖비린내가 나는 자로구나. 결코 백전백승의 우리 한신에게 당해낼 수 없을..
2022.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