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를 對 하다(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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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宮章(畜君章)
齊宣王이 見孟子於雪宮이러니 齊宣王이 孟子를 雪宮에서 만나보았는데, 王曰 賢者도 亦有此樂乎잇가 王이 말씀하였다. “賢者에게도 이러한 즐거움이 있습니까?” 孟子對曰 有하니 人不得則非其上矣니이다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것을 얻지 못하면 자기의 윗사람을 비난합니다. 不得而非其上者도 非也며 〈즐거움을〉 얻지 못했다 하여 그 윗사람을 비난하는 자(백성)도 잘못이요, 그러한 즐거움을 얻지 못했다고 윗사람을 비난하는 것도 잘못이고 爲民上而不與民同樂者도 亦非也니이다 백성의 윗사람이 되어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지 않는 자(君上)도 또한 잘못입니다. 백성들의 윗사람으로서 즐거움을 백성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것도 잘못이다 樂民之樂者는 民亦樂其樂하고 백성들의 즐거움을 즐거워하는 자는 백성들 또한 그 君主의 즐..
2022.09.18 -
交鄰國章(好勇章)
齊宣王이 問曰 交鄰國이 有道乎잇가 齊宣王이 물었다. “이웃나라와 사귐에 道(방법)가 있습니까?” 孟子對曰 有하니 惟仁者(유)라야 爲能以大事小하나니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있습니다. 오직 仁者여야 大國을 가지고 小國을 섬길 수 있습니다. 是故로 湯(탕)이 事葛(사갈)하시고 文王이 事昆夷(곤이)하시니이다 그러므로 湯王이 葛나라를 섬기시고 文王이 昆夷를 작은 나라를 섬기신 것입니다. 惟智者라야 爲能以小事大하나니 오직 지혜로운 사람만이 小國으로서 大國을 섬길 수 있습니다. 故로 大(太)王이 事獯鬻(사훈육)하시고 句踐(구천)이 事吳(사오)하니이다 그래서 주나라의 太王이 훈육(獯鬻)을 섬기시고 句踐이 吳나라를 섬긴 것입니다 以大事小者는 樂天者也요 大國을 가지고 小國을 섬기는 자는 天理를 즐거워하는 자요, 대국의 통..
2022.08.16 -
梁惠王下編 文王之囿章
文王之囿章 齊宣王이 問曰 文王之囿(유) 方七十里라하니 有諸잇가 齊宣王이 물었다. “文王의 동산이 方70里라 하니, 그러한 일이 있었습니까?” 孟子對曰 於傳에 有之하니이다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傳(옛 책)에 그러한 것이 있습니다.” 曰 若是其大乎잇가 王이 말씀하였다. “이와 같이 컸습니까?” 曰 民이 猶以爲小也니이다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은 오히려 작다고 여겼습니다.” 曰 寡人之囿는 方四十里로되 民이 猶以爲大는 何也잇고 王이 말씀하였다. “寡人의 동산은 각각 40里인데도 백성들이 오히려 크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曰 文王之囿 方七十里에 芻蕘(추요)者往焉하며 雉兎(치토)者往焉하여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文王의 동산은 각각 70里에 꼴 베고 나무하는 자들과 꿩을 잡고 토끼를 잡는 자들이..
2022.08.14 -
梁惠王下編 好樂章
好樂章 莊暴見孟子曰 제나라의 신하 莊暴가 孟子를 뵙고 말하였다. 暴見於王호니 王이 語暴以好樂이어시늘 “暴가 王을 뵈었는데, 王께서 저에게 音樂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셨으나 暴未有以對也호니 曰 好樂이 何如하니잇고 저는 여기에 대답하지 못하였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孟子曰 王之好樂이 甚이면 則齊國은 其庶幾乎인저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王께서 음악을 매우 좋아하신다면, 齊나라는 잘 다스려질 것이다.” 他日에 見於王曰 다른 날에 孟子께서 王을 보고 말씀하셨다. 王이 嘗語莊子以好樂이라하시니 有諸잇가 “王께서 일찍이 莊子(莊暴)에게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씀하셨다 하니, 그러한 일이 있습니까?” 王이 變乎色曰 王이 얼굴빛을 변하고 말씀하였다. 寡人이非能好先王之樂也라 直好世俗之樂耳로소이다 “寡人은 先王의..
2022.08.09 -
梁惠王上編 保民章(觳觫章)
保民章(觳觫章) (보민장(곡속장) 齊宣王이 問曰 齊桓晉文之事를 可得聞乎잇가 齊宣王이 물었다. “齊桓公과 晉文公의 일을 얻어 들을 수 있겠습니까?” 齊宣王(제 선왕)은 성이 田氏(전씨)이고 이름이 辟彊(벽강)이니, 제후로서 왕을 僭稱(참칭)하였다. 齊桓公(제 환공)과 晉文公(진 문공)은 모두 제후의 霸者(패자)이다. 孟子對曰 仲尼之徒 無道桓文之事者라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仲尼의 門徒들은 齊桓公과 晉文公의 일을 말한 자가 없습니다. 是以로 後世에 無傳焉하니 臣이 未之聞也로니 이 때문에 후세에 전해진 것이 없어 臣이 아직 듣지 못하였습니다. 無以則王乎인저 그만두지 말고 기어이 말하라 하신다면 王道를 말하겠습니다.” 曰 德이 何如면 則可以王矣리잇고 王이 “德이 어떠하면 왕 노릇 할 수 있습니까?” 하고 묻자,..
2022.07.07 -
梁惠王上編 孟子見梁襄王章(不嗜殺人章)
孟子見梁襄王章(不嗜殺人章) (맹자견양양왕장(부기살인장)) 孟子見梁襄王하시고 出語人曰 孟子께서 梁襄王을 만나보시고 나와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襄王 惠王子) 望之不似人君이요 就之而不見所畏焉(외)이러니 “바라보아도 人君같지 않고, 그 앞으로 나아가도 두려워할 만한 것을 볼 수 없었는데, “멀리서 바라봐도 임금답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도 위엄을 볼 수 없더군" 卒然問曰 天下惡乎定고하여늘 갑자기 ‘天下가 어느 곳(나라)에 정해지겠습니까?’ 하고 묻기에, 吾對曰 定于一이라호라 내 대답하기를 “반드시 한 곳에 합해진 뒤에 정해질 것입니다” 하였노라. 뜬금없이 “천하는 어떤 방향으로 결정날까요?”라고 묻길레 네가 “통일로 결정날 겁입니다”라고 했다네 孰能一之오하여늘 ‘누가 능히 통일시키겠습니까?’ 하고 묻거늘 對曰..
202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