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를 對 하다(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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梁惠王上編 晉國天下莫强焉章
晉國天下莫强焉章 (진국천하막강언장) 梁惠王曰 晉國이 天下莫强焉은 叟之所知也라 梁惠王이 말씀하였다. “우리 晉나라가 天下에 막강함은 老人께서도 아시는 바입니다. 及寡人之身하여 東敗於齊에 長子死焉하고 寡人의 몸에 이르러 동쪽으로 齊나라에게 패전함에 長子가 전사하였고, 西喪地於秦七百里하고 南辱(욕)於楚하니 서쪽으로는 秦나라에게 땅 700里를 잃었고, 남쪽으로는 楚나라에게 모욕을 당하였습니다. 寡人이 恥之(치)하여 願比死者하여 一洒之(세)하노니 如之何則可니잇고 寡人이 이것을 부끄러워하여 戰死한 자들을 위해서 한번 설욕하고자 하니,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洒(세): 누명등을 씻다) 孟子對曰 地方百里而可以王이니이다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땅이 方百里만 되어도 왕 노릇 할 수 있습니다. 王如施仁政於民하사 王께서..
2022.06.28 -
梁惠王上編 願安承敎章(以政殺人章)
願安承敎章(以政殺人章) (원안승교장(이정살인장)) 梁惠王曰 寡人이 願安承敎하노이다 梁惠王이 말씀하였다. “寡人이 마음을 편안히 하여 가르침을 받들기 원합니다” 孟子對曰 殺人以梃(정)與刃(인)이 有以異乎잇가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사람을 죽임에 몽둥이와 칼날을 사용하는 것이 차이가 있습니까?” (梃(정): 몽둥이, 刃(인): 칼) 曰 無以異也니이다 王이 “차이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以刃與政이 有以異乎잇가 “칼날과 정사를 가지고 사람을 죽이는 것이 차이가 있습니까?” 曰 無以異也니이다 王이 “차이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曰 庖(포)有肥肉하며 廐(구)有肥馬요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푸줏간에는 살진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는 살찐 말이 있으면서 (庖(포): 부엌,음식, 廐(구): 마구간) 지금 왕의 ..
2022.06.22 -
梁惠王上編 移民移粟章
移民移粟章 (이민이속장) 梁惠王曰 寡人之於國也에 盡心焉耳矣로니 梁惠王이 말씀하였다. “寡人은 나라에 대하여 마음을 다하고 있습니다. 河內凶이어든 則移其民於河東하고 移其粟(속)於河內하며 河內지방이 흉년들면 그 백성을 河東지방으로 이주시키고 그 곡식을 河內지방으로 옮겨가며, 河東凶이어든 亦然하노니 河東지방이 흉년들면 또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察鄰國之政컨대 無如寡人之用心者로되 이웃 나라의 정사를 살펴보건대 寡人처럼 마음을 쓰는 자가 없는데도 鄰國之民이 不加少하며 寡人之民이 不加多는 何也잇고 이웃 나라의 백성들이 더 적어지지 않으며 寡人의 백성들이 더 많아지지 않음은 어째서입니까?” 그런데도 이웃 나라의 백성들이 줄어들거나 과인의 백성들이 늘어나지 않으니 어찌된 일입니까? 孟子對曰 王이 好戰하시니 請以戰喩(..
2022.06.12 -
梁惠王上編 立於沼上章(與民偕樂章)
立於沼上章(與民偕樂章) (입어소상장(여민해악장)) 孟子見梁惠王하신대 孟子께서 梁惠王을 만나보실 때에 王이 立於沼上이러니 顧(고)鴻雁 麋(미)鹿 王이 못가에 있었는데, 鴻雁과 麋鹿을 돌아보고 말씀하였다. (鴻(홍):은 기러기 중에 큰 것, 麋(미)는 사슴 중에 큰 것) 曰 賢者도 亦樂此(악차)乎잇가 “賢者도 또한 이것을 즐거워합니까?” 孟子對曰賢者而에 樂此니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賢者인 뒤에야 이것을 즐거워할 수 있으니, 不賢者는 雖有此나 不樂也니이다. 어질지 못한 자는 비록 이것을 가지고 있더라도 즐거워하지 못합니다. (현자가 되고 나서야 이러한 것들을 즐길 수 있지, 현자가 아니면 비록 이러한 것들을 지니고 있다하더라도 즐길 수 없습니다) 詩云 經始靈(령)臺하여 經之營之하시니 《詩經》에 이르기를 ‘靈..
2022.06.09 -
梁惠王上編 孟子見梁惠王章
孟子見梁惠王章 孟子見梁惠王하신대 孟子께서 梁惠王을 만나보셨는데 梁惠王은 魏侯罃也니 都大梁하고 僭稱王하고 諡曰惠라 梁惠王은 위나라 侯인 罃(앵)이다. 大梁에 도읍하고 왕을 僭稱(참칭, 참람하 게 칭함)하였으며, 시호가 惠(혜)이다. 史記惠王三十五年에 卑禮厚幣하여 以招賢者할새 而孟軻至梁이라하니라 史記〈魏世家(위세가)〉에 “惠王 35년에 禮를 낮추고(겸손하게 예를 갖추 고) 폐백을 厚히 하여 현자를 초청하자, 孟軻(맹가)가 梁땅에 이르렀다 王曰 叟不遠千里而來하시니 王이 말씀하였다. “老人께서 千里를 멀다 여기지 않고 오셨으니, 叟(수): 長老(장로)의 칭호,선생 亦將有以利吾國乎잇가 또한 장차 내 나라를 이롭게 함이 있겠습니까?” (利: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군대를 강하게하는것) “선생처럼 고명한 분이 천리 길..
2022.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