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스승 孔子를 만나다(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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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罕編 9-5
子畏於匡이러시니 공자가 광읍에서 두려움에 빠져 있을 때 말씀하셨다. (匡: 읍 이름. 노나라의 장수 양호가 광읍을 침공했을 때 그곳 사람들에게 포악한 짓을 많이 하여 그곳 사람들이 그에 대하여 매우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그때 공자가 광읍을 지나가게 되었고 공교롭게도 양호가 침공할 때 그를 수행했던 공자의 제자 안각(顔刻)이 이번에는 공자를 모시고 다니면서 그때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았던 것이다. 다행히도 이 오해는 금방 풀렸다고 한다) 子曰 文王이 旣沒하시니 文不在玆(자)乎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문왕은 이미 돌아가셨지만 그의 문화는 여기 나에게 전해져 있지 않으냐 (玆: 여기. 此(차)와 같다) 天之將喪斯文也신댄 後死者가 不得與於斯文也어니와. 하늘이 이 ..
2022.09.28 -
子罕編 9-4
子絶四러시니 공자께서는 네 가지 일을 전혀 하지 않으셨으니 毋意毋必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지 않으셨고 틀림없이 그렇다고 단언하지 않으셨고 (毋(무): 부정을 표시하는 부사. 無(무)·不(불)과 같다) 毋固毋我러시다 고집하지 않으셨으며 따라서 아집을 부리는 일이 없으셨다.
2022.09.25 -
子罕編 9-3
子曰 麻冕(면)이 禮也어늘 今也純(치)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베로 만든 예모를 쓰는 것이 禮인데 지금은 명주로 만든 갓을 쓰니 (冕(관을 쓰다 면) 純(검을 치): 검은색 명주) 儉이라 吾從衆하리라. 이는 검소한 것이므로 나는 여러 사람의 방법을 따른다. 拜下禮也어늘 今拜乎上하니 泰也라 먼저 대청 아래에서 절하는 것이 禮인데 지금은 대청 위에서만 절을 하니 이는 교만한 것이므로 (拜下(배하): 대청 아래에서 절하다. 신하가 임금에게 禮를 행할 때 먼저 대청 아래에서 절을 하고 대청 위에 올라가서 다시 절을 하는 것이 옛날의 예법이었다 泰也(태야): 교만함이다.) 雖違衆이나 吾從下하리라 비록 여러 사람의 방법을 위배하는 한이 있을지라도 나는 먼저 대청 아래에서 절하는 방법을 따른다.“
2022.09.18 -
子罕編 9-1,2
子는 罕言利與命與仁이러시다. 공자께서는 利와 命과 仁은 별로 언급하지 않으셨다. (罕言(한언): 드물게 말하다) 達港黨人이 曰 大哉라 孔子여 博學而無所成名이로다 달항 고을의 어떤 사람이 말했다. "위대하도다 공자여! 그러나 다방면에 걸쳐 두루 알면서도 어느 것 하나 전문 분야에서 명성을 이룬 것은 없다." (達巷(달항): 고을 이름. 지금의 산동성 자양현(滋陽縣) 서북쪽이라는 설도 있으나 분명하지 않다. 黨: 500호 규모의 마을) 子間之하시고 謂門第子曰 공자께서 이 말을 듣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吾何執고 執御乎아 執射乎아 "내가 무엇을 전공할까? 말몰이를 전공할까? 활쏘기를 전공할까? (執 잡을 집 전문으로 한다) 吾執御矣로리다 나는 가장 손쉬운 마차 몰기나 전공해야겠다.“
2022.09.14 -
泰伯編 8.21
子曰禹는 吾無間然矣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우임금은 내가 흠잡을 것이 없다. (間: 다르게 여기다 이의를 제기하다 나무라다 흠잡다 然: 단정 어기) 非飮食而致孝乎神하시며 자신의 음식은 변변찮게 먹으면서도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는 귀신에게 효성을 다하고 (菲(비): 엷다 致孝乎鬼神: 조상에 대한 제사에서 정성을) 惡衣服面致美乎黻(불)冕(면)하시며 자신의 의복은 허름하게 입으면서도 제사 때 쓰는 예복과 예모는 최선을 다해서 멋지게 하며 (惡): 조악하다 黻冕(불면): 제사 지낼 때 착용하는 예복과 예모) 卑宮室而盡力乎溝洫(혁)하시니 자신의 궁실은 누추하게 하면서도 농사에 필요한 봇도랑을 파는 데는 힘을 다했다. (卑(비): 낮다 盡力乎溝洫: 백성들의 생업에 정성을 다함) 禹는 吾無間然矣로다 우임금은 내..
2022.09.09 -
泰伯編 8.20
舜이 有臣五人而天下治하니라 舜임금에게는 훌륭한 신하 다섯 명이 있었는데 천하가 잘 다스려졌다. (臣五人: 우(禹)·직(稷: 주나라의 조상)·설(契: 은나라의 조상)·고요(皐陶)·백익(伯益)) 武王이 曰 子有亂臣十人호라 武왕은 말하기를 "나에게는 훌륭한 신하 열 명이 있다"고 했다. (武王: 문왕의 아들로 포악한 은나라의 마지막 임금 주(紂)를 토벌하고 주나라를 세운 임금) 亂(란): 다스리다) 孔子曰 才難이 不其然乎아 공자께서 말씀하셨디 "인재를 얻기가 어렵다더니 과연 그렇지 아니한가 (然(연): 그러하다) 唐虞之際가 於斯之盛하나. 요순 시대 이후 이때에 인재가 가장 융성했건만 (唐虞之際: 당요(唐堯)와 우순(虞舜) 이후 즉 요임금과 순임금 이후) 有婦人焉이라 九人而已니라. 이 가운데 부인이 끼여 있었으..
202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