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스승 孔子를 만나다(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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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伯編 8.1
子曰 泰伯은 其可謂至德也已矣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태백은 틀림없이 지극한 덕을 지닌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泰伯(태백): 주나라 문왕의 백부. 太白(태백)으로도 쓴다. 三以天下讓하되 세 번이나 천하를 동생에게 양보하였으나 民無得而稱焉이온여 백성들이 그를 칭송할 길이 없을 정도로 은밀하게 하였으니까.“ 태백이 실제로 사양한 나라는 은나라의 제후국인 주나라였지만 나중에 무왕이 은나라를 타도하고 천자국인 주나라를 세웠기 때문에 천하를 사양했다고 한 것이다. 태백은 장남이었기 때문에 주나라의 왕위 계승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고공단보는 막내아들 계력(季歷)의 아들 창(昌: 나중의 文王(문왕))이 천하를 평정할 뛰어난 인물임을 알고 계력에게 왕위를 전하고 싶어했다. 이것을 눈치챈 태백이 동생 중옹과함께..
2022.08.07 -
述而編
子曰 述而不作하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내가 터득한 옛날의 학술 사상을 진술하여 후세에 전수하기만 하고 나 자신이 새로운 것을 지어내지는 않으며 (述而不作(술이부작): 진술하고 새로이 짓지 않다. 자신이 배운 옛날의 학술 사상을 진술하여 후세에 전수할 뿐 스스로 새로운 이론을 창작하지는 않는다) 信而好古를 옛날의 학술 사상을 믿고 좋아하니 竊(절)比於我老彭하노라 이러한 나 자신을 은근히 우리 노팽에게 비겨본다." (竊(훔칠 절): 몰래 마음속으로, 老彭: 은나라의 대부로 옛날 일을 즐겨 이야기했다는 한다) 子曰 默而識(지)之하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보고 듣고 배운 것을 묵묵히 외는 것 學而不厭(염)하며 배움에 임하여 싫증을 내지 않는 것 誨(회)人不倦(권)이 다른 사람을 가르침에 있어서 게을리 하..
2022.06.25 -
雍也編
子曰 雍也는 可使南面이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雍은 그로 하여금 한 나라를 다스리게 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인품과 자질을 갖추었다." (雍: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 성은 염(冉) 자는 중궁(仲弓)이고 雍(옹)은 그의 이름이다. 공자보다 29세 아래였다) (南面: 남쪽으로 향하다. 임금이 남쪽을 향해 앉아 정사를 돌봄을 뜻한다) 仲弓이 問子桑伯子한대 중궁이 자상백자에 관하여 물었다 (子桑伯子: 노나라 사람으로 그의 생애에 관하여는 미상이다. 『장자(莊子)·대종사(大宗師)』의 자상호(子桑戶) 및 『장자(莊子)·산목(山木)』의 자상호(子桑虖)와 동일인이라는 설과 진(秦)나라 목공(穆公) 때 사람 공손지(公孫枝)라는 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있다.) 子曰 可也簡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은데 대범하..
2022.05.19 -
公冶長編
子謂公冶長하시되 공자께서 공야장을 평하여 이르시기를 可妻也로다 雖在縲絏之中이나 사위로 삼을 만하다 비록 구속되어 있기는 했지만 (妻: (딸을) ~에게 시집보내다사위로 삼다.縲絏(류설)-포승줄에 묶여 있다) 非其罪也라 하시고 以其子로 妻之하시다. 그것은 그의 죄가 아니다."라고 하시고 자기의 딸을 그에게 시집 보냈다 子謂南容하시되 공자께서 남용을 평하여 이르시기를 邦有道에 不廢(패)하며 邦無道에 免於刑戮(륙)이라 하시고 "나라에 도가 있을 때 그는 버림받지 않았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에도 그는 형벌에 처해지지 않았다“ (不廢: 폐출되지 않다 버림받지 않다. 刑戮 :형벌에 처하다) 以其兄之子로 妻之하시다. 그리고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 보냈다 子謂子踐하사대 공자께서 자천을 평하여 이르시기를 君子哉라 若人이여..
2022.04.29 -
里仁編
子曰 里仁이 爲美하니 擇不處仁이면 焉得知리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仁을 고향으로 삼는 것이 좋다. 仁에 처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면 어떻게 지혜롭다고 할 수 있겠는가“ (里: 거주하다. 마을로 삼다得:~할 수 있다 知:지혜롭다(智)) 子曰 不仁者는 不可以久處約이며 不可以長處藥이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지 못한 사람은 오랫동안 곤궁에 처할 수 없고 오랫동안 즐거움에 처할 수 없다. (可以: ~할 수 있다 約: 검약 곤궁) 仁者는 安仁하고 知者는 利仁이니라. 어진 사람은 仁을 편안하게 여겨서 그것을 실행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仁을 이롭게 여겨서 그것을 실행한다." (安: 편안하게 여기다 知=智 利: 이롭게 여기다) 子曰 推仁者아 能好人하며 能惡人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어진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좋..
2022.04.15 -
八佾編
子謂季氏하시되 공자께서 계손씨를 비판하여 말씀하셨다. (季氏: 계손씨의 후예로 노나라 소공(昭公) 때의 대부였던 계평자(季平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八佾로 舞於庭하니 "대부인 계손씨가 천자의 악무인 팔일무를 자신의 뜰에서 공연했으니 (八佾(팔일): 여덟 줄. 천자가 공연할 수 있는 악무인 팔일무를 가리킨다) 是可忍也온 孰不可忍也리오 자신에게 이것을 용인할 수 있다면 다른것이야 무엇인들 용인하지 못하겠는가" 三家者가 以雍徹이러니 삼가가 「옹」으로써 제사를 마치고 상을 치우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三家者: 맹손씨(孟孫氏)·숙손씨(叔孫氏)·계손씨(季孫氏)의 집안) 雍: 『시경·주송(周頌)』의 편명인 「옹(雝)」을 가리킨다. 徹: 撤(철)과 같은 뜻으로 철상(撤床) 제사가 끝난 후 제사상을 치운다 子曰..
202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