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를 對 하다(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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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動心章 (浩然章)3-24
3-24 敢問夫子는 惡乎長이시니잇고 “감히 묻겠습니다. 夫子께서는 어느 것이 뛰어나십니까?” 曰 我는 知言하며 我는 善養吾의 浩然之氣하노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남의 말을 잘 이해하며, 나는 나의 浩然之氣를 잘 기른다.” ‘知言’은 마음을 다하여 性을 알아서 모든 천하의 말에 그 이치를 궁구하고 지극히 하여 그 是非와 得失의 所以然을 알지 못함이 없는 것이다. 浩然은 성대히 유행하는 모양이다. ‘氣’는 몸에 꽉 차 있다는 것이니, 본래 스스로 호연하나 기름을 잃었기 때문에 굶주리게(부족하게) 된 것이다. 오직 맹자께서 이것(호연지기)을 잘 길러 그 本初의 상태를 회복하신 것이다. 말을 알면 道義에 밝아서 천하의 일에 의심스러운 바가 없고, 기를 기르면 도의에 배합되어서 천하의 일에 두려운 바가 없..
2023.05.09 -
不動心章 (浩然章)3-23
3-23 旣曰 志至焉이요 氣次焉이라하시고 “‘이미 意志가 최고이고 氣가 그 다음이다.’ 又曰 持其志오도 無暴其氣者는 何也잇고 또 ‘그 意志를 잘 잡아 지키고도 그 氣를 포악하게 하지 말라.’고 하심은 무슨 말씀입니까?” 意志를 굳게 지니며 氣를 함부로 움직여서는 안된다 曰 志壹則動氣하고 氣壹則動志也니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意志가 한결같으면 氣를 동하고 氣가 한결같으면 意志를 동하니, 일반적으로는 意志가 전일하게 되면 氣를 움직이지만, 氣가 전일하게 되어 意志를 움직이기도 한다 今夫蹶者趨者(궤자추자) 是氣也而反動其心이니라 지금 넘어지고 달리는 것은 바로 氣이지만 도리어 그 마음을 동요시킨다.” 사람이 엎어지거나 달리는 것은 氣의 작용이지만 도리어 그것이 마음을 움직이도 한다
2023.05.03 -
不動心章 (浩然章)3-21,22
3-21 孟施舍之守는 氣라 又不如曾子之守約也니라 孟施舍의 지킴은 氣이니, 또 曾子의 지킴이 요약함만 못하다.” 맹시사가 용기를 기름에 단지 두려워 하지 않는 氣를 지닌 것은 증자가 간략한 요령을 지닌 것만 못하다 (맹시사의 용기는 단지 두려워하지 않는 기운, 기세에서만 나온 것인 반면 증자의 용기는 도덕적 정당성을 말한다) 3-22 曰 敢問夫子之不動心과 與告子之不動心을 可得聞與잇가 “감히 묻겠습니다. 夫子의 不動心과 告子의 不動心을 얻어들을 수 있겠습니까?” 告子曰 不得於言이어든 勿求於心하며 “告子가 말하기를 ‘말에 이해되지 못하거든 마음에 알려고 구하지 말며, 不得於心이어든 勿求於氣라하니 마음에〈편안함을〉얻지 못하거든 기운에 도움을 구하지 말라.’하였으니, (남의 말에서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더라도 자..
2023.04.25 -
不動心章 (浩然章)3-20
昔者에 曾子謂子襄曰 子好勇乎아 옛적에 曾子가 子襄에게 이르시기를 ‘그대는 勇을 좋아하는가? 吾嘗聞大勇於夫子矣로니 내 일찍이 용기에 대해서 夫子에게 들었으니, 自反而不縮(축)이면 雖褐寬博(수갈관박)이라도 吾不惴焉(췌언)이리오 스스로 돌이켜서 정직하지 못하면 비록 褐寬博이라도 내가 두려워할것이고 스스로 돌이켜 보아서 옳지 않다면 누더기를 걸친 비천한 사람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끼게 될것이고 自反而縮이면 雖千萬人이라도 吾往矣라하시니라 〈그러나〉 스스로 돌이켜서 정직하다면 비록 천만 명이 있더라도 내가 가서 당당히 대적하겠다. 하셨다 스스로 돌이켜 보아서 옳다면 천군만마가 쳐들어와도 나아가 용감하게 대적할 수 있을 것이다
2023.04.18 -
不動心章 (浩然章)3-18,19
3-18 孟施舍之所養勇也는 曰 視不勝호되 猶勝也로니 孟施舍가 勇을 기른것은 ‘이기지 못함을 보되 이기는 것과 같이 여기노니, (맹사시는 용기를 기르고 마음을 동요하지 않게 하는 데에 있어서 “나는 이길 수 없는 것같은 적군도 이길 것처럼 상대한다) 量敵而後進하며 慮勝而後會(여승)하면 적을 헤아린 뒤에 전진하며 승리를 생각한 뒤에 교전한다면 (만약 적군의 역량을 가늠해 본 후에 전진하고 승패를 가늠해 본 후에 진격한다면) 是는 畏三軍者也(외)니 이것은 적의 三軍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舍豈能爲必勝哉(사기)리오 能無懼而已矣라하니라 내 어찌 필승을 할 수 있겠는가. 두려움이 없을 뿐이다.’ 하였다. (이는 적군의 대병력을 두려하는 것일 뿐이다. 난들 어떻게 전쟁에서 매번 이길 수만 있는가? 단지 어떤 것도 두려..
2023.04.11 -
不動心章 (浩然章)3-16,17
3-16 曰 不動心이 有道乎잇가 “不動心이 방법이 있습니까?” 마음이 동요되지 않게 하는데 방법이 있습니까? 曰 有하니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있다. 3-17 北宮黝(유)之養勇也는 不膚撓(불부요)하며 不目逃(불목도)하여 北宮黝(북궁유)가 勇을 기른 것은 피부가 찔려도 움츠리지 않으며 눈동자가 찔려도 피하지 않아서, 북궁유는 용기를 기르고 마음을 동요하지 않게 하는데 있어서 칼에 찌려도 살갖조차 움찔하지 않고 눈이 찔려도 부릅뜨고 쳐다 보았다 思以一毫挫於人(호좌)이어든 若撻之於市朝하여 생각하기를 털끝만큼이라도 남에게 侮辱(모욕)을 당하면 마치 市朝에서 종아리를 맞는 것처럼 여겨, 털끝만큼이라도 남에게서 모욕을 당하면 저자거리나 조정에서 뭇사람이 보는 가운데 매를 맞는 것 같이 생각했다) 不受於褐寬博(갈관..
202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