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를 맛보다(155)
-
遊子吟
遊子吟 慈母手中線 遊子身上衣 臨行密密縫 意恐遲遲歸 誰言寸草心 報得三春暉 객지에 나간 아들 사랑스런 어머니 손 안의 바늘질감은 집을 떠도는 아들의 몸에 입힐 옷이라 떠날 때 한땀한땀꼼 꼼히 누비는 것은 늦게 돌아올까 두려워하는 마음이시라 누가 말하리! 이 조그마한 풀의 마음로서 따뜻한 봄빛 은혜 갚을 수 있을까 하고. 맹교는 당나라 호주(湖州) 무강(武康) 사람. 자는 동야(東野)고,장적(張籍)이 내린 시호는 정요선생(貞曜先生)이다.곤산(昆山)에서 태어났고, 젊어서 숭산(嵩山)에 은거했다. 성격이 결백 분명했고, 한유(韓愈)와 가깝게 사귀었다. 45, 6살 무렵에야 진사 시험에 합격하여 율양위(溧陽尉)가 되었다.시를 잘 지었고, 가도(賈島)와 이름을 나란히 해서 ‘교도(郊島)’라 불렸다. 시풍(詩風..
2022.04.20 -
滁州西澗
滁州西澗 ㅡ 韋應物 獨憐幽草澗邊生 上有黃鸝(려)深樹鳴 春潮帶雨晩來急 野渡無人舟自橫. 저주의 서쪽 시냇가에서 그윽한 풀 개울가에 자라남을 유독 좋아하는데 위쪽에는 꾀꼬리가 나무 깊숙이 울고 있구나 저녁무렵 봄비에 물 불어 급히 흐르고 들판 나루터엔 인적 없이 배만 가로놓여 있구나 위응물(韋應物:797-804) : 산시성[陝西省] 장안[長安] 출생. 젊어서 임협(任俠)을 좋아하여 현종(玄宗)의 경호책임자가 되어 총애를 받았다. 현종 사후에는 학문에 정진하여 관계에 진출, 좌사낭중(左司郞中) ·소주자사[蘇州刺史] 등을 역임하였다. 그의 시에는 전원산림(田園山林)의 고요한 정취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으며, 당나라의 자연파시인의 대표자로서 왕유(王維) ·맹호연(孟浩然) ·유종원(柳宗元) 등과 함께 왕맹위유(王孟韋..
2022.04.18 -
終南別業
終南別業 中歲頗好道 晩家南山陲 興來海獨往 勝事空自知 行到水躬處 坐看雲起時 偶然値林叟 談笑無還期. zhongnanbieye -wang wei zhongsui po hao dao wan jia nan shan chui xing lai hai qiong chu sheng shi kong zi zhi xing dao shui qiong chu zuo kan yun qi shi ou ren zhi lin sou tan xiao wu huan qi. 중년이 되면서 불도를 더욱 좋아하던 터에 만년에 종남산 기슭에 거처를 마련하였다 흥이 나면 늘 혼자 나서니 좋은 일은 단지 나 혼자만 알 뿐 다니다가 물이 솓아는 곳에 이르면 앉아서 구름이 피어나는 때를 바라본다 우연히 숲속에서 노인이라도 만나게 되면 담소하느라 돌아갈..
2022.04.17 -
竹里館
竹里館 - 王維 獨坐幽篁(황)裏 彈琴復長嘯(소) 深林人不知 明月來相照 홀로 그윽한 대나무 숲 속에 앉아 거문고 뜯으며 길게 시가를 읊조리네. 숲이 깊어 사람들은 모르고 밝은 달만 나를 비추고 있네 왕유(王維)는 당(唐) 문화가 가장 화려하게 번성했던 시기에 고위 관직을 역임했을 뿐 아니라,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화가, 음악가로서 다방면에 모두 이름을 떨쳤다. 시인으로서 그는 시선(詩仙)이라고 불리는 이백(李白, 701~762), 시성(詩聖)이라고 불리는 두보(杜甫, 712~770)와 함께 중국의 서정시 형식을 완성한 3대 시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의 시에는 불교의 영향이 많이 나타나있어 '시불(詩佛)’이라고도 불린다. 남들이 쉬이 오지 못하는 깊은 대밭 속에 있는 초당 같은 집에 혼자 앉아, 거..
2022.04.15 -
楓橋夜泊
楓橋夜泊 月落鳥啼霜滿天 江楓漁火對愁眠 姑蘇城外寒山寺 夜半鐘聲到客船 풍교에 밤 배를 대고 달 지고 까마귀 우는데 하늘 가득 내리고 강가의 단풍과 고깃배 등불 바라보다 시름속에 잠을 청한네 고소성밖 한선사에서 한밤중에 울리는 종소리 나그네의 배에 까지 들려온다 장계(張繼)는 중당(中唐)의 시인으로, 자는 의손(懿孫)이며, 후베이성[湖北省] 샹양[襄陽] 사람이다. 현종(玄宗) 때 진사(進士)가 되었고, 검교사부원외랑(檢校祠部員外郎)과 홍주(洪州) 염철판관(鹽鐵判官) 등의 벼슬을 지냈다. 기행과 유람을 내용으로 하는 시를 많이 남겼으며, 특히 절구(絶句)에 뛰어났다. 지은이를 일약 大詩人(대시인)의 대접을 받도록 한 유명한 시로 많은 사람들이 외는 작품이다. 소주는 浙江省(절강성)의 杭州(항주)와 함께 경치 좋..
2022.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