楓橋夜泊
2022. 4. 13. 15:21ㆍ漢詩를 맛보다
楓橋夜泊
月落鳥啼霜滿天
江楓漁火對愁眠
姑蘇城外寒山寺
夜半鐘聲到客船
풍교에 밤 배를 대고
달 지고 까마귀 우는데 하늘 가득 내리고
강가의 단풍과 고깃배 등불 바라보다 시름속에 잠을 청한네
고소성밖 한선사에서
한밤중에 울리는 종소리 나그네의 배에 까지 들려온다
장계(張繼)는 중당(中唐)의 시인으로, 자는 의손(懿孫)이며, 후베이성[湖北省] 샹양[襄陽] 사람이다.
현종(玄宗) 때 진사(進士)가 되었고, 검교사부원외랑(檢校祠部員外郎)과 홍주(洪州) 염철판관(鹽鐵判官) 등의 벼슬을 지냈다. 기행과 유람을 내용으로 하는 시를 많이 남겼으며, 특히 절구(絶句)에 뛰어났다.
지은이를 일약 大詩人(대시인)의 대접을 받도록 한 유명한 시로 많은 사람들이 외는 작품이다.
소주는 浙江省(절강성)의 杭州(항주)와 함께 경치 좋기로 유명하여 ‘上有天堂 下有蘇杭(하늘에는 천당이, 땅에는 소주 항주가 있네)’라 한다는 것이다.
가을밤의 쓸쓸한 素材(소재)가 잘 배치되어 가을의 哀愁(애수)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한산사의 밤에 치는 종소리는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