絶句
2023. 5. 9. 12:54ㆍ漢詩를 맛보다
絶句 / 崔沆
滿庭月色無烟獨
入座山光不速賓
更有松絃彈譜外
只堪珍重未傳人.
절구
달빛 가득한 뜰에 연기도 일지 않는데
들어와 자리 잡은 산빛은 부르지 않은 손이네
거기에 보태어 소나무 거문고가 악보 없는 곡을 연주하니
다만 홀로 소중하게 즐길 뿐 세상 사람들에게는 전할 수 없다네
不速賓 초대하지 않은 손님, 松絃 바람이 빠져나가는 소나무 가지가 들려주는 가락, 彈譜外 악보로 옮길 수 없는 가락을 연주하다 堪 뛰어날 감, 未傳人 남에게 전하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