交鄰國章(好勇章)

2022. 8. 16. 21:48孟子를 對 하다

齊宣王問曰 交鄰國有道乎잇가

齊宣王이 물었다.

이웃나라와 사귐에 (방법)가 있습니까?”

孟子對曰 有하니 惟仁者()라야 爲能以大事小하나니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있습니다. 오직 仁者여야 大國을 가지고 小國을 섬길 수 있습니다.

是故()事葛(사갈)하시고 文王事昆夷(곤이)하시니이다

그러므로 湯王나라를 섬기시고 文王昆夷를 작은 나라를 섬기신 것입니다.

惟智者라야 爲能以小事大하나니

오직 지혜로운 사람만이 小國으로서 大國을 섬길 수 있습니다.

()事獯鬻(사훈육)하시고 句踐(구천)이 事吳(사오)하니이다

 그래서 주나라의 太王이 훈육(獯鬻)을 섬기시고 句踐나라를 섬긴 것입니다

 

以大事小者樂天者也

大國을 가지고 小國을 섬기는 자는 天理를 즐거워하는 자요,

대국의 통치자인데도 소국을 섬기는 자는 하늘의 이치 즐겁게 받아 들이는 사람이고

以小事大者畏天者也니 

小國을 가지고 大國을 섬기는 자는 天理를 두려워하는 자이니,

樂天者 保天下하고 

 天理를 즐거워하는 자는 온 천하를 보전하고,

畏天者 保其國이니이다

 天理를 두려워하는 자는 자기 나라를 보전합니다.

소국의 통치자로서 대국을 섬기는 자는 하늘의 이치를 경외하는 사람이다

하늘의 이치를 경외하는 사람은 나라를 보전할수 있다

 

詩云 畏天之威하여 于時保之라하니이다

詩經에 이르기를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여 이에 보전한다.’ 하였습니다.”

 

王曰 大哉言矣여 

이 말씀하였다.

훌륭합니다, 선생님의말씀이여.

寡人 有疾하니 寡人 好勇하노이다

寡人에게 병통이 있으니, 寡人을 좋아합니다.”

선생의 말씀은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그런데 과인에게는 결점이 있으니 과인은 용맹함을 좋아합니다

 

對曰 王請無好小勇하소서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은 청컨대 작은(사소한) 을 좋아하지 마소서.

夫撫()劍疾視曰 彼惡敢當我哉리오하나니

을 어루만지고 상대방을 노려보며 말하기를

네가 어찌 감히 나를 당하겠는가.’라고 하니,

匹夫之勇이라 敵一人者也王請大之하소서

이것은 匹夫으로서 한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니, 은 청컨대 을 크게 하소서.

이는 보통 사람의 용기일 뿐으로 겨우 한 사람만을 대적할 수 있을 뿐이니

왕께서는 용기를 크게 발휘하십시오

 

詩云 王赫斯怒(왕혁사노)하사 爰整(원정)其旅하여 以遏徂莒(이알조려)하여 

詩經에 이르기를 께서 赫然하사 이에 그 군대를 정돈하여 침략하러 가는 무리들을 막아서

以篤周祜(이독주호)하여 以對于天下(이대우천하)라하니

나라의 을 돈독히 하여 天下에 보답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왕이 불끈 성을 내고서 군대를 정비하여 거()나라를 침략하는 적을 막고 주나라의 복을 두텁게 해 천하의 사람들의 기대에 보답했도다

此는 文王之勇也니 文王이 一怒而安天下之民하시니이다

이것은 文王의 勇이니, 文王이 한번 노하시어 天下의 백성을 편안히 하셨습니다.

 

書曰 天降下民하사 作之君,

書經에 이르기를 하늘이 下民을 내리사 그 군주를 세워주고 그 스승을 세워준 것은,

 作之師하심은 惟曰其助上帝

군주와 스승이 된 자가上帝를 돕기 때문에 그를 사방에 특별히 총애해서이다.

하늘이 백성들을 세상에 내보내시고 임금을 만들고 스승을 만든 것은 상레를 도와서 사람들을 사랑하도록 한 것이다

寵之四方()이시니 有罪, 無罪惟我在커니 

제후들에게죄가 있든 죄가 없든 내가 있으니,

天下曷敢有越厥志()리오하니

天下에 어찌 감히 그 마음을 지나치게 하는 자가 있겠는가.’ 하였습니다.

사방의 죄가 있는자든 없는자든 오직 내 책임에 달렸다 천하 사람들중 누가 감히 그 뜻을 어기고 제멋대로 행동알 수 있겠는가

()왕 한사람이 천하에서 제멋대로 행동하자 무왕은 그것을 치욕스럽게 여겼다 이것이 무왕의 용기로 무왕은 한번 성을 내어 천하의 백성을 편안하게 하였다

一人이 衡(橫)行於天下(횡(횡)어늘 武王이 恥之하시니

此는 武王之勇也니 而武王이 亦一怒而安天下之民하시니이다

한 사람이 天下에 橫行하자 武王이 이것을 부끄러워하셨으니,

이것은 武王의 勇이니, 武王 또한 한번 노하여 天下의 백성들을 편안히 하셨습니다.

今王亦一怒而安天下之民하시면 惟恐王之不好勇也하리이다

지금 께서 또한 한번 노하시어 天下의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주신다면,

백성들은 행여 께서 을 좋아하지 않을까 두려워할 것입니다.”

 

此章 言人君 能懲小忿이면 則能恤小事大하여 以交鄰國이요 能養大勇이면 則能除暴救民하여 以安天下니라
이 장은 人君이 작은 忿()을 징계하면 능히 소국을 구휼하고 대국을 섬겨서 이웃나라와 사귈 수 있고,  을 기르면 능히 포악한 자를 제거하고 백성을 구제해서 천하를 편안하게 할 수 있음을 말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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