致爲臣而去章(蚳鼃章)

2023. 12. 1. 17:14孟子를 對 하다

4-24 孟子謂蚳鼃(지와) 

孟子께서 蚳鼃에게 이르시기를

子之辭靈丘而請士師 似也 爲其可以言也 

그대가 靈丘 邑宰를 사양하고 士師가 되기를 청한 것이 近似함은 士師가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士師가 되기를 청했던 것이 합당해 보였던 것은 왕에게 간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미의 알 지, 개구리 와 大夫靈丘(영구)  下邑

今旣數月矣로되 未可以言與
그런데 이제 부임한 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말할 수 없단 말인가?”

 

4-25 蚳鼃諫於王而不用이어늘 致爲臣而去한대

蚳鼃 에게 간했으나 쓰이지 않자, 벼슬을 내놓고 떠나갔다.

 

4-26 齊人曰 所以爲蚳鼃則善矣어니와 所以自爲則吾不知也로라

나라 사람들이 말하였다.

孟子 蚳鼃를 위해서 한 것은 좋으나 孟子 자신이 하는 것은 내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정작 그 자신을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지 우리는 모르겠다

 

4-27 公都子以告한대

公都子가 이것을 아뢰자

 吾聞之也호니 有官守者不得其職則去하고 有言責者不得其言則去라하니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들으니, 官守(맡은 직책)가 있는 자는 그 직책을 수행할 수 없으면 떠나고言責을 지고 있는 자는 그 말을 할 수 없으면 떠난다.’ 하였다.

간언의 책임을 맡은 사람은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떠난다고 한다

官守: 관직을 맡음으로 삼는 것, : 말하는 것을 책임으로 삼는 것

我無官守하며 我無言責也하니 則吾進退 豈不綽綽(작작)然有餘裕哉리오

나는 官守가 없으며 나는 言責이 없으니, 그렇다면 나의 進退가 어찌 綽綽하게 여유가 있지 않겠는가.”

나는 일정한 직책을 맡은 것도 없고 진언할 책임도 없으니 내가 나아가고 물러남에 있어서 넉넉히 여유가 있지 않겠는가? (어찌 여유로움이 있다)

綽綽: 너그러운 작, 너그러운모양, : 너그러운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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