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將朝王章

2023. 11. 10. 11:39孟子를 對 하다

4-6 孟子將朝王이러시니 

孟子께서 장차 에게 조회하려고하셨는데

장차 ~하려 한다

 使人來曰 寡人 如就見者也러니 有寒疾이라 不可以風일새 

이 사람을 보내와서 말씀하였다.

寡人이 나아가 뵈려고 하였는데寒疾이 있어서 바람을 쐴 수 없습니다.

使~하여금~하다, 마땅히, 寒疾 감기

朝將視朝호리니 不識케이다 

아침에 장차 조회를 볼 것이니, 알지 못하겠습니다

可使寡人得見乎잇가 

寡人으로 하여금 뵈올 수 있게 하실는지요?”

對曰 不幸而有疾이라 不能造朝로소이다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불행히도 병이 있어서 조회에 나갈 수 없습니다.” ( 나가다)

 

4-7 明日 出弔於東郭氏러시니 

다음 날 밖으로 나가 東郭氏에게 조문하려 하시니

公孫丑曰 昔者 辭以病하시고 今日弔或者不可乎인저 

公孫丑가 말하였다.

어제 으로 사양하시고 오늘 조문하심은 어쩌면 不可할 듯합니다.”

 昔者疾 今日愈어니 如之何不弔리오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어제 이 오늘 나았으니, 어찌 조문하지 않겠는가.” (병이 낫다, 더욱, 더)

 

4-8  使人問疾하시고 醫來어늘 

이 사람을 시켜 을 묻고 의원을 보내오자,

孟仲子對曰 昔者 有王命이어시늘 有采薪之憂 不能造朝러시니 

孟仲子가 대답하기를

어제 王命이 계셨으나 采薪의 우환이 있어 조회에 나가지 못하셨는데,

풀채 채, 때나무 신, 자기의 을 겸손하게 이르는 말

今病小愈어시늘 趨造於朝하더시니 

오늘 이 조금 나으셨으므로 조정에 달려 나가셨습니다.

 不識케이다 能至否乎아하고 

저는 알지 못하겠습니다. 능히 도착하셨는지요?” 하고는

使數人으로 要於路曰 請必無歸而造於朝하소서

몇 사람으로 하여금 길목에서 지키고 있다가

반드시 돌아오시지 말고 조정에 나아가소서.” 하고 아뢰게 하였다.

 

4-9 不得已而之景丑氏하여 宿焉이러시니

孟子께서부득이 景丑氏에게 가서 유숙하셨는데,

景子曰 內則父子 外則君臣 人之大倫也

景子가 말하였다.

안으로는 父子이요 밖으로는 君臣이 인간의 큰 윤리입니다.

父子 主恩하고 君臣 主敬하니 

父子에는 은혜를 주장하고 君臣에는 을 주장하니,

주장하다, 근본으로 한다

丑見王之敬子也 未見所以敬王也니이다

저는 께서 선생을 공경함은 보았고 선생께서 을 공경하시는 것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景丑氏, ~아직~못했다

  是何言也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 이 웬 말인가감탄사

齊人 無以仁義與王言者 豈以仁義爲不美也리오

나라 사람 중에 과 더불어 仁義를 말하는 이가 없는 것은

어찌 仁義를 아름답지 않다고 여겨서이겠는가

제나라 사람들 중에는 한 사람도 의 도리를 가지고 왕과 더불어 말을 하는 이가 없는데 그것이 어찌 가 좋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아는 것이겠소

無以仁義 인의로써 ~ 없다, 어찌

其心  是何足與言仁義也云爾則不敬 莫大乎是하니 

그 마음에 이 어찌 더불어 仁義를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여겨서일 것이니, 그렇다면 不敬함이 이보다 더 큼이 없는 것이다(이보다 큰 不敬이 없는 것이다).

그들은 속마음으로 이 사람과 더불어 어떻게 인의의 도리를 어떻게 말할수 있겠는가하고 생각하고 있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니 불경함이 이보다도 더 큰 것은 없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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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非堯舜之道어든 不敢以陳於王前하노니 

나는  가 아니면 감히 의 앞에서 말씀드리지 않으니,

진술하다, 의견을 이야기 하다

 齊人 莫如我敬王也니라

그러므로 나라 사람 중에 나처럼 왕을 공경하는 이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요순의 도가 아니면 감히 왕 앞에서 말씀드리지 않으니

제나라 사람들중 누구도 내가 왕을 공경하는 것처럼 하는 이가 없소이다

 

4-10 景子曰  非此之謂也 

景子가 말하였다.

아닙니다. 이것을 말한 것이 아닙니다

禮曰 父召어시든 無諾하며 君命召어시든 不俟駕라하니

에 이르기를 아버지가 부르시면 느리게 대답하지 않으며君主 하여 부르시면 말을 멍에 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하였으니,

임금이 부르시면 수레가 말의 고삐가 매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달려가야 한다고 했다

천천히 대답하다, 기다릴 사, 멍에 가

固將朝也라가 聞王命而遂不果하시니 宜與夫禮 若不相似然하이다

진실로 장차 조회하시려다가 王命을 듣고서 마침내 결행하지 않으셨으니,  와 같지 않은 듯합니다.”

본래 조회에 나가려고 했다가 왕의 명을 듣고서는 도리어 조회에 나가지 않은 것은 아무래도 예에 부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루다, 실현하다, 마땅히 의, 不相似 서로 같지 않다

 

4-11  豈謂是與리오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어찌 이것을 말한 것이겠는가

曾子曰 晉楚之富 不可及也 

曾子가 말씀하시기를 나라와 나라의 함은 내 미칠 수 없지만,

진나라와 초나라의 부유함에는 내가 미치지 못한다

彼以其富어든 我以吾仁이요

저들이 그 를 가지고 나를 대하면 나는 내 을 가지고 대하며,

彼以其爵이어든 我以吾義吾何慊乎哉리오하시니

저들이 그 官爵을 가지고 나를 대하면 나는 내 를 가지고 대할 것이니, 내 어찌 부족할 것이 있겠는가.’ 하셨으니,

其爵 벼슬, 마음에 흡족하다 겸

夫豈不義 而曾子言之시리오 是或一道也니라

어찌 曾子께서 롭지 못한 것을 말씀하셨겠는가. 이것도 방법인것이다.

어찌 증자께서 옳지 않은 것을 말씀했겠소? 이것도 또 하나의 도리인것이오

 天下 有達尊 이니 爵一 齒一 德一이니 

천하에 존귀한 것이 세 가지가 있으니, 작위이 하나요. 나이가 하나요이 하나이다.

朝廷 莫如爵이요 鄕黨 莫如齒 輔世長民 莫如德이니 

조정에는 작위만한 것이 없고鄕黨에는 나이 만한 것이 없고, 세상을 돕고 백성을 기름에는 만한 것이 없으니

惡得有其一하여 以慢其二哉리오

어찌 이 중에 한 가지를 소유하고서 둘을 가진 사람을 소홀하게 대할 수 있겠는가?

 孟子言 我之意 非如景子之所言者라하시고 因引曾子之言而云하사되 夫此豈是不義 而曾子肯以爲言이시리오 是或別有一種道理也라하시니라  通也 蓋通天下之所尊 有此三者하니 曾子之說 蓋以德言之也 今齊王 但有爵耳 安得以此慢於齒德乎리오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뜻은 景子가 말한 바와 같지 않다.” 하시고는, 이어 曾子의 말씀을 인용하고, 말씀하시기를 어찌 증자께서 의롭지 못한 것을 즐겨 말씀하셨겠는가. 이것도 혹 별도로 一種의 도리가 있는 것

이다.” 하셨다. ‘ 함이다. 온 천하에 공통으로 높이는 것이 이 세

가지가 있으니, 증자의 말씀은 을 가지고 말씀한 것이다. 지금 齊王은 단지 관작이 있을 뿐이니, 어찌 이것을 가지고 연치와 덕을 가진 이에게 慢忽히 할 수 있겠는가.

 

4-12  將大有爲之君 必有所不召之臣이라 

그러므로 장차 크게 훌륭한 일을 하려는 군주는 반드시 함부로 부르지 않는 신하가 있었다.

그러므로 장차 큰 일을 하려는 군주에게는 반드시 앉아서 부를 수 없는 신화가 있는 법이니

欲有謀焉이면 則就之하나니 其尊德樂道 不如是 不足與有爲也니라

그리하여 謀議(相議)하고자 하는 일이 있으면 찾아갔으니을 높이고 를 즐거워함이 이와 같지 않으면 더불어 훌륭한 일을 할 수 없다.

군주가 큰 일을 도모할때에는 자신이 직접 그에게 가야 하오 군주가 덕을 존중하고 도를 즐거워함이 이와 같지 않다면 함께 일을 하기에 부족하오

 

4-13  湯之於伊尹 學焉而後 臣之故 不勞而王하시고 

그러므로 湯王 伊尹에게 배운 뒤에 그를 신하로 삼으셨기 때문에 수고롭지 않고 왕 노릇을 하셨고

桓公之於管仲 學焉而後 臣之故 不勞而霸하니라

桓公 管仲에게 배운 뒤에 그를 신하로 삼았기 때문에 수고롭지 않고 霸者가 된 것이다.

환공은 관중을 대함에 있어서 그에게서 배우고 나서 신하로 삼았기에 힘들이지 않고 패자가 되었다

 

4-14 今天下地醜()德齊하여 莫能相尙 無他 

지금 천하가 토지(영토)가 비슷하고 (정치 상황)도 비슷해서 서로 더 나은 이가 없는 것은 딴 이유가 없다.

이제 천하의 제후들이 영토가 서로 비슷하고 덕도 서로 비슷해서 서로를 능가하지 못하는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추하다, 유사(비슷)하다 추, 가지런하다, 동등하다 제, 오히려, 더욱 상

好臣其所敎而不好臣其所受敎니라

자기가 가르칠 사람을 신하로 삼기를 좋아하고, 자기가 가르침을 받을 사람을 신하로 삼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4-15 湯之於伊尹 桓公之於管仲 則不敢召하니 管仲 且猶不可召어든

而況不爲管仲者乎호아

湯王 伊尹에 대해서와 桓公 管仲에 대해서 감히 부르지 못하였으니

管仲도 오히려 부를 수 없었는데, 하물며 管仲을 하지 않는 자()에 있어서랴.”

관중 같은 사람조차도 임금이 함부로 부를 수가 없었는데 하물며 관중 같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나 같은 사람이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