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6. 16:35ㆍ孟子를 對 하다
3-82 孟子曰 伯夷는 非其君不事하며 非其友不友하며 不立於惡人之朝하며 不與惡人言하더니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伯夷는 섬길 만한 군주가 아니면 섬기지 않으며, 벗할 만한 사람이 아니면 벗하지 않으며, 악한 사람의 조정에 서지 않으며, 악한 사람과 더불어 말씀하지 않았다.
惡人(악인) 사리사욕에 차 있는사람
立於惡人之朝와 與惡人言을
악한 사람의 조정에 서는 것과 악한 사람과 더불어 말하는 것을
如以朝衣朝冠으로 坐於塗炭(도탄)하며
마치 朝衣(朝服)와 朝冠을 입고 진흙과 숯구덩이에 앉은 듯이 여겼으며,
塗炭 塗 칠하다, 진흙 도, 炭 숯 탄, 삶이 몹시 곤궁하다
推惡惡之心하여 思與鄕人立에
악을 미워하는 마음을 미루어서(확대하여) 생각하기를 鄕人과 함께 서있을 때에
惡惡~ 미워하다, 악할 악,
其冠不正이어든 望望然去之하여 若將浼焉하니
그(鄕人 冠이 바르지 않으면 望望然히 떠나가서 마치 장차 자신을 더럽힐 듯이 여겼다.
望望然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浼 더럽다 매
是故로 諸侯雖有善其辭命而至者라도 不受也하니 不受也者는 是亦不屑就已니라
이 때문에 諸侯들 중에 비록 초빙의 글을 훌륭하게 써서 보내와도 받아주지 않았으니, 받아주지 않은 것은 제후에게 나아가는 것을 떳떳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屑 달갑게 여길 설
3-83 柳下惠는 不羞汙君하며 不卑小官하여
노나라 대부였던 柳下惠는 더러운 군주를 섬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작은 벼슬을 낮게 여기지 않아,
羞 부끄럽다 수, 汙 더러울 오
進不隱賢하여 必以其道하며
나아가면 어짊을 숨기지 않아서 반드시 자신의 도에 따라 일을 처리했다,
遺佚而不怨하며 阨窮而不憫하더니
벼슬길에서 버림 받아도 원망하지 않고 곤궁한 상황에 처해도 근심하지 않았다.
佚 편안하다, 잃다 일, 遺佚 유배를 당하다, 阨 막힐 액, 窮 궁할 궁
故로 曰 爾爲爾(이위이)요 我爲我니
그래서 “너는 너고 나는 나다.
雖袒裼裸裎於我側(수단석리정어야측)인들 爾焉能浼我哉리오하니
네가 아무리 내 옆에서 옷을 벗고 알몸을 드러내는 무례한 짓을 한들 네가 어떻게 나를 더럽힐 수 있겠는가”
袒 웃통을 벗을, 소매를 걷어올릴 단, 裼 웃통을 벗을 석, 裸벗을 나, 裎 벌거숭이 정, 浼 더럽힐 매
故로 由由然與之偕而不自失焉하여 援而止之而止하니
그러므로 由由(悠悠)하게 그와 함께 있으면서도 스스로 올바름을 잃지 않아 떠나려고 하다가도 잡아당겨 멈추게(만류) 하면 멈추었으니,
그러므로 태연자약하게 남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잃어버리지 않고 남이 끌어 당겨서 만류하면 머물렀다
援 끌어 당기다 원
援而止之而止者는 是亦不屑去已니라
잡아당겨 멈추게 하면 멈춘것은 이 또한 떠나감을 좋게 여기지 않은것이다.”
남이 끌어당기며 만류하면 머물렀던 까닭은 떠나가는 것을 떳떳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屑 가루, 달갛게 여기다 설
3-84 孟子曰 伯夷는 隘하고 柳下惠는 不恭하니 隘與不恭(애여불공)은 君子不由也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伯夷는 마음이 좁고 柳下惠는 공경스럽지 못했다, 좁음과 不恭함은 君子는 따르지 않는다.”
隘 좁을 애, 不恭 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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