術不可不愼章(矢人函人章)

2023. 10. 14. 10:37孟子를 對 하다

3-73 孟子曰 矢人 豈不仁函人哉리오마는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화살 만드는 사람이 어찌 갑옷 만드는 사람보다 하지 못하겠는가

화살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어찌 갑옷을 만드는 사람보다 어질지 않겠는가?

비교, 矢人 화살 만드는 사람, 函人 갑옷을 만드는 사람

矢人 惟恐不傷人하고 函人 惟恐傷人하나니 

화살 만드는 사람은 행여 사람을 상하게 하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갑옷 만

드는 사람은 행여 사람을 상하게 할까 두려워하니,

巫匠 亦然하니  術不可不愼也니라

무당과  만드는 목수도 또한 그러하다. 그러므로 기술을 선택함에 삼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남이 잘 되어야 하는 사람과 남이 안 되어아 하는 사람이 서로 상존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직업의 선택은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무당, 관 마드는 사람

 

3-74 孔子曰 里仁 爲美하니 擇不處仁이면 焉得智리오하시니 

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을에 仁厚한 풍속이 있는 것이 아름다우니, 사람이 自處할 바를 가리되 에 처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지혜로울 수 있겠는가.’ 하셨으니

에 머무는 것이 좋다. 스스로 선택함에 에 머물지 않는다면 어떻게 지혜롭다 하겠는가

夫仁 天之尊爵也 人之安宅也어늘 莫之禦而不仁하니  不智也니라

무릇 은 하늘의 높은 벼슬이요 사람의 편안한 집인데, 이것을 막는 이가 없는데도 하지 못하니, 이는 지혜롭지 못한 것이다.

누가 그렇게 하는 것을 막지도 않는데 어질게 행동하지 않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것이다

里有仁厚之俗者 猶以爲美하니 人擇所以自處호되 而不於仁이면 安得爲智乎리오  孔子之言也  皆天所與之良貴로되 而仁者 天地生物之心으로 得之最先而兼統四者하니 所謂元者善之長也  曰尊爵이라 在人이면 則爲本心全體之德하여 有天理自然之安이요 無人欲陷溺之危하니 人當常在其中하여 而不可須臾離者也  曰安宅이라  又孟子釋孔子之意하사 以爲仁道之大如此어늘 而自不爲之하니 豈非不智之甚乎리오하시니라

마을에 仁厚한 풍속이 있는 것도 오히려 아름답게 여기는데, 사람이 자처할 바를 가리되 에 처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지혜로울 수 있겠는가.” 하셨으니, 이것은 공자의 말씀이다는 모두 하늘이 주신 良貴인데, 인은 天地 萬物을 내는 마음으로서 가장 먼저 얻었고 네 가지를 겸하여 통솔하니, 周易》〈乾卦 文言에 이른바  의 으뜸이란 것이다. 그러므로 尊爵이라 말한 것이다. 사람에 있어서는 本心 全體 이 되어天理自然의 편안함이 있고 人慾에 빠지는 위태로움이 없으니, 사람이 항상 이 가운데에 있어야 하고, 잠시라도 떠나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安宅이라 말한 것이다. 이것은 또 맹자께서 공자의 뜻을 해석하여

仁道의 위대함이 이와 같은데도 스스로 하지 않으니, 어찌 지혜롭지 못함이 심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하신 것이다.

 

3-75 不仁不智 無禮無義 人役也 

하지 못하여 지혜롭지 못하다. 그리하여 가 없고 가 없으면 사람의 사역(노예)이니,

어질지 않고 지혜롭지 않고 예가 없고 의가 없으면 남에게 부림을 당한다

人役而恥爲役 

사람의 사역이 되어 사역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남에게 부림을 당하면서도 부림을 당하는 것을 수치스러워하는 것은

사역 당하다~

()弓人而恥爲弓하며 

마치 활 만드는 사람이 활 만드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矢人而恥爲矢也니라

화살 만드는 사람이 화살 만드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과 같다.

如恥之인댄 莫如爲仁이니라

만일 이것(사역)을 부끄러워한다면 을 행하는 것만 못하다.

만일 수치스러워한다면 을 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3-76 仁者 如射하니 射者 正己而後發하여 

을 하는 자는 활을 쏘는 것과 같으니, 활을 쏘는 자는 자신을 바로잡은

뒤에야 발사하여,

을 행하는 사람은 활쏘기 하는 사람과 같다 활을 쏘는 사람은 먼저 몸을 바르게 한 후에 화살을 발사한다

發而不中이라도 不怨勝己者 反求諸己而已矣니라

발사한 것이 맞지 않더라도 자신을 이긴 자를 원망하지 않고 자신에게 돌이켜 찾을 뿐이다.”

설령 발사해서 명중시키지 못해도 자기를 어긴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에게 돌이켜 반성할 뿐이다

爲仁由己 而由人乎哉

을 행하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있으니, 남에게 달려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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