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端章(不忍人章)

2023. 9. 25. 14:48孟子를 對 하다

3-56 孟子曰 人皆有不忍人之心하니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모두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마음(仁心)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차마 남의 고통을 외면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3-57 先王 有不忍人之心하사 斯有不忍人之政矣시니 

先王이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마음을 두시어 이에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정사仁政를 시행하셨으니,

선왕들에게는 차마 남의 고통을 외면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으므로 차마 남의 고통을 외면하지 못하는 정치()를 하였다

以不忍人之心으로 行不忍人之政이면 治天下 可運之掌上이니라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정사를 행한다면, 천하를 다스림은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 위에서 움직이는 것 같이 쉬울 것이다

 

3-58 所以謂人皆有不忍人之心者 

사람들이 모두 사람을 차마 해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까닭은,

今人 ()見孺子將入於井하고 皆有怵惕惻隱之心(출척측은지심)하나니

지금 사람들이 갑자기 어린아이가 장차 우물에 빠지려는 것을 보고는 모두 깜짝 놀라고 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니,

非所以內()交於孺子之父母也 非所以要譽()於鄕黨朋友也 非惡其聲而然也니라

이는 어린아이의 父母와 교분을 맺으려고 해서도 아니며, 鄕黨 朋友들에게 어린 아이를 구했다는 칭찬을 듣기 위해서도 아니며,어린아이의 울부짖는 소리가 싫어해서 그러한 것도 아니다.

 

3-59 由是觀之컨댄 無惻隱之心이면 非人也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惻隱之心(측은하게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無羞惡之心(수오)이면 非人也 

羞惡之心(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無辭讓之心(사양)이면 非人也 

辭讓之心(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無是非之心이면 非人也니라

是非之心(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3-60 惻隱之心 仁之端也() 

惻隱之心(측은하게 여기는 마음) 의 단서요,

羞惡之心 義之端也

羞惡之心(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 의 단서요,

辭讓之心 禮之端也 

辭讓之心(사양하는 마음) 의 단서요

是非之心 ()之端也니라

是非之心(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 의 단서이다.

 

3-61 人之有是四端也 猶其有四體也 

사람이 이 四端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람이 四體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으니,

有是四端而自謂不能者 自賊者也

 四端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仁義를 행할 수 없다고 말하는 자는 자신을 해치는 자요,

이 네가지 단서를 가지고 있는데도 자신은 을 실천할수 없다고 하는 말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해치는 자이고

謂其君不能者 賊其君者也니라

자기 군주가仁義를 행할수없다고 말하는 자는 자기 군주를 해치는 자이다.

 

3-62 凡有四端於我者 知皆擴()而充之矣 

무릇 나에게 있는 四端을 모두 넓혀 채울 줄을 알면

若火之始然()하며 泉之始達이니 

마치 불이 처음 타오르는 것과 같으며 샘물이 처음 나오는 것과같을것이니,

苟能充之 足以保四海 苟不充之 不足以事父母니라

만일 능히 이것을 채운다면 충분히 四海를 보전할 수 있고,

만일 채우지 못한다면 父母도 섬길 수 없을 것이다.”

 

此章 所論人之性情과 心之體用이 本然全具而各有條理如此하니 學者於此에 反求默識而擴充之면 則天之所以與我者를 可以無不盡矣리라

이 장에서 논한 바, 사람의 性(성)・情(정)과 마음의 體(체)・用(용)은 本然(본연)이 완전히 갖추어져 있으면서 각기 條理(조리)가 있음이 이와 같으니, 배우는 자가 이에 대하여 돌이켜 찾고 묵묵히 알아서 이것을 확충한다면 하늘이 나에게 주신 것(本性(본성))을 다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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