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則榮章(陰雨章)

2023. 8. 30. 17:06孟子를 對 하다

3-44 孟子曰 仁則榮하고 不仁則辱하나니  惡辱而居不仁 是猶惡濕而居下也니라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하면 영화롭고 하지 않으면 치욕을 받으니, 지금 치욕을 싫어하면서도 不仁에 처하는 것은 마치 습함을 싫어하면서도 낮은 곳에 처함과 같은 것이다.

어진 정치를 실행하면 영화롭게 되고 어진 정치를 실행하지 않으면 치욕을 당하게 된다 치욕을 당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어진 정치를 실행하지 않는 것은 마치 축축한 것을 싫어하면서도 물이 고이는 낮은 곳에 머울러 있는것과 같다

 

3-45 如惡之인댄 莫如貴德而尊士賢者在位하며 能者在職하여

만일 치욕을 싫어한다면 을 귀하게 여기고, 선비를 높이는 것만 한 것이 없으니, 賢者가 지위에 있고, 재능이 있는 자가 직책에 있어서

國家閒暇어든 及是時하여 明其政刑이면 雖大國이라도 必畏之矣리라

국가가 한가하거든 이때에 미쳐 그 정사와 刑罰을 밝힌다면,비록 강대국이라도 반드시 그를 두려워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나라에 내우외환이 없어지거든 그 때에 이르러서 정치와 형벌을 밝게 시행하면 아무리 큰 나라라 할지라도 반드시 그 나라를 두려워할 것이다

 

3-46 詩云 迨天之未陰雨하여 徹彼桑土(두)하여 綢繆牖戶

詩經에 이르기를 하늘이 陰雨(날씨가 흐려져 비가 내림)하지 않을 때에 미쳐서 저 뽕나무 뿌리의 껍질을 거두어다가 창문을 칭칭 감아 놓는다면

今此下民或敢侮予아하여늘

지금 이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혹시라도 감히 나를 업신여기겠는가.’하였다.

孔子曰 爲此詩者 其知道乎인저 能治其國家 誰敢侮之리오하시니라

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를 지은 자는 를 알 것이다.자기 국가를 잘 다스린다면 누가 감히 업신여기겠는가.’ 하셨다.

이 시를 지은 사람은 정치의 도리를 알았구나, 국가를 잘 다스릴 수 있다면 누가 감히 업신여기겠는가?

 

3-47 今國家閒暇어든 及是時하여 般樂怠敖하나니  自求禍也니라

지금 국가가 한가하면 이때에 미쳐 즐기고 태만하고 놀러 다니니, 이것은 스스로 를 구하는 것이다.

이제 나라에 내우외환이 없게 되면 그 때에 이르러서는 거리낌 없이 즐기고 태만하고 오만해지는데 이것은 스스로 재앙을 부르는 것이다

 

3-48 禍福無不自己求之者니라

이 자기로부터 구하지 않는 자가 없다.

재앙과 복은 모두 스스로 부르는 것이다

 

3-49 詩云 永言配命自求多福이라하며 太甲曰 天作孼() 猶可違어니와

詩經에 이르기를 길이 생각하여 天命에 배합함이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는 것이다.’ 하였으며,

書經太甲에 이르기를 하늘이 지은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지만

自作孼不可活이라하니 此之謂也니라

스스로 지은 재앙은 살 길이 없다.’ 하였으니, 이것을 말한 것이다.”

하늘이 만든 재앙은 오히려 필할 수 있어도, 스스로 만든 재앙으로부터는 빠져나갈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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