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24. 16:51ㆍ孟子를 對 하다
4-20 孟子之平陸(평륙)하사 謂其大夫曰
孟子께서 平陸에 가서 그 大夫(邑宰) 孔距心에게 이르시기를
子之持戟之士 一日而三失伍면 則去之아 否乎아
“그대의 창을 잡은 戰士가 하루에 세 번 대오를 이탈한다면 죽이겠는가? 그대로 두겠는가?” 하셨다.
之 명+之 ~의. 동+之+명 (동사를)~하다, 失 달아나다
曰 不待三이니이다
그러자, “세 번을 기다리지 않겠습니다.” 하였다.
4-21 然則子之失伍也亦多矣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그대가 대오를 이탈한 것이 또한 많도다
子=予
凶年饑歲(기세)에 子之民이 老羸(노리)는 轉於溝壑(전어구학)하고
凶年에 그대의 백성 중에 노약자들은 굶어 죽어 시신이 구렁에 뒹굴고,
凶年=饑歲, 羸 파리할 리
壯者는 散而之四方者 幾千人矣오
장성한 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간 자가 몇 천 명이나 되는가?”
曰 此 非距心之所得爲也니이다
그(孔距心)가 대답하였다.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제 능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고 그것은 王이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4-22 曰 今有受人之牛羊而爲之牧之者면 則必爲之求牧與芻(추)矣리니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남의 소와 양을 받아서 길러주는 자가 있으면, 반드시 소와 양을 위해 목장과 꼴을 구할 것이니,
芻 꼴(소나 말의 먹이) 추
求牧與芻而不得이면 則反諸其人乎아
목장과 꼴을 구하다가 얻지 못하면 그 주인에게 되돌려 주어야 하겠는가?
抑亦立而視其死與아
아니면 (또한) 소와 양이 굶어죽는 것을 서서 보고만 있어야 하겠는가?”
抑~乎~ 또한~것이겠는가?
曰 此則距心之罪也로소이다
그가 말하였다.
“이는 저의 잘못입니다.”
4-23 他日에 見於王曰
他日(후일)에 孟子께서 王을 만나보고 말씀하시기를
王之爲都者를 臣知五人焉이로니 知其罪者는 惟孔距心이러이다하시고
“王의 도읍을 다스리는 자들 중에 臣이 다섯 사람을 알고 있는데, 자신의 罪를 아는 자는 오직 孔距心 뿐이었습니다.” 하시고,
爲王誦之하신대
王을 위해 그 말씀을 되풀이 하셨다.
王曰 此則寡人之罪也로소이다
그러자 王이 “이것은 寡人의 罪(책임)입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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