閑中自慶
2023. 8. 22. 16:18ㆍ漢詩를 맛보다
閑中自慶 / 冲止
日日看山看不足
時時聽水聽無厭
自然耳目皆淸快
聲色中間好養恬
한가한 속에 스스로 기뻐한다
날마다 보는 산은 봐도 보고 싶고
항상 듣는 물소리는 들어도 싫증나지 않네.
저절로 귀와 눈이 모두 맑고 상쾌해져
소리와 빛깔 가운데서 고요하고 평안하니 좋구나
無厭 (무염) 싫증 낮지 않는다, 養恬(편안할 념) 고요함을 기른다
속명은 위원개(魏元凱)이며, 호는 복암노인(宓庵老人)이며, 법명은 법환(法桓)에서 충지(冲止)로 하였으며,
시호는 원감(圓鑑)이다.
29세에 선원사의 원오국사 문하에서 승려가 되었다.
1293년(68세) 문인들에게 설법과 게송을 남긴 뒤 법랍 39세로 입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