寒食
2023. 3. 14. 14:07ㆍ漢詩를 맛보다
寒食 韓翃
春城無處不飛花
寒食東風御柳斜
日暮漢宮傳蠟燭
輕煙散入五侯家
봄날 장안에 꽃이 날리지 않는 곳이 없네
한식날 봄바람에 버들가지 휘날리네
해 저물자 궁궐에는 촛불이 밝혀지고
가느다란 연기는 제후들의 집으로 흩어져 들어듣다
자가 군평(君平)이며 남양(南陽) 사람이다. 천보(天寶) 말년(末年)에 진사가 된 뒤 절도사(節度使) 막부(幕府)에 들어가 황제(皇帝) 조서(詔書)를 쓰는 직무를 담당하였다.
한굉은 주로 증별시(贈別詩)를 지었는데, 상상력이 풍부하고 묘사에 빼어났으며, 『한군평집(韓君平集)』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