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雁
2023. 3. 9. 13:27ㆍ漢詩를 맛보다
孤雁 崔涂
幾行歸塞盡
片影獨何之
暮雨相呼失
寒塘欲下遲
渚雲低暗渡
關月冷相隨
未必逢矰繳
孤飛自可疑
몇줄이나 변방으로 다 돌아가 버렸는데
홀로 떨어진 그림자는 어디로 가려하나
저녁빗속 그기러기 잃은 무리 부르다가
차가운 연못으로 천천히도 내려오네요
물가의 구름 나직이 어둠 속을 건너고
관문에 뜬 달이 싸늘하나니 따라오네
반드시 화살을 만나지는 아니 하는가
외롭게 날으면서 스스로 조심할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