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滿子

2022. 12. 30. 23:27漢詩를 맛보다

何滿子 / 張祜

故國三千里

深宮二十年

一聲何滿子

雙淚落君前∘

 

고국의 옛 고향은 삼천리 먼 곳에

깊은 구중궁궐 살이 이십년이라

하만자의 한 곡조에 마음이 들어

두 눈에 눈물 그대 앞에 떨어진다

 

 '何滿子'를 황제 앞에서 부르다 창자가 끊어져 죽은 맹재인(孟才人)의 고사를 인용해 궁녀의 한을 표출했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나이가 들어 황제의 총애를 받을 수도 없는 궁녀의 참담한 처지가 슬프다.

何滿子는 당 현종 때 유명한 가수의 이름에서 유래한 곡조의 이름이다. 그 소리가 매우 슬펐다고 한다.

당나라 청하(淸河, 지금의 河北) 사람. 일설에는 남양(南陽, 河南에 속함) 사람이라고도 한다. 자는 승길(承吉)이다.

처음에 이광안(李光顔)에 의지했다가 나중에 고소(姑蘇)에 살면서 백거이(白居易)를 만났다. 원화(元和)와 장경(長慶) 연간에 시명(詩名)을 날렸는데, 영호초(令狐楚)가 매우 높이 평가하여 조정에 추천했다.

이에 장안(長安)으로 가 황제에게 시를 바쳤지만 원진(元稹)이 중간에서 방해하며 “자구(字句)의 수식만을 일삼은 보잘것없는 재주여서 장부(丈夫)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평함으로써 관직에 오르지 못했다. 그 후 회남(淮南)에 거주하면서 두목(杜牧)과 교유했다.

만년에는 단양(丹陽) 곡아(曲阿)의 산수를 좋아하여 그곳에 집을 짓고 은거하다가 선종(宣宗) 대중(大中) 연간에 죽었다. 나이는 육십여 살이었다. 현재 『장승길문집(張承吉文集)』에 460여 수의 시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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