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夫紂章(湯放桀章)
2022. 12. 18. 10:30ㆍ孟子를 對 하다
一夫紂章(湯放桀章)(탕방걸장)
齊宣王이 問曰
齊宣王이 물었다.
湯이 放桀(방걸)하시고 武王이 伐紂(벌주)라하니 有諸잇가
“湯王이 桀王을 留置하고(가두어 두고) 武王이 紂王을 정벌하였다 하니, 그러한 일이 있습니까?”
孟子對曰 於傳에 有之하니이다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傳(옛 책)에 있습니다.”
(전해 오는 기록에 그러한 사실이 있습니다)
曰 臣弑其君이 可乎잇가
王이 말씀하였다.
“신하가 그 군주를 시해함이 可합니까?”
曰 賊(적)仁者를 謂之賊이요 賊義者를 謂之殘이요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仁을 해치는 자를 賊이라 이르고, 義를 해치는 자를 殘이라 이르고,
仁을 해치는 자는 남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하고, 義를 해치는 자는 잔인하게 구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殘, 賊을 謂之一夫니 聞誅一夫紂矣요 未聞弑君也니이다
殘, 賊한 사람을 一夫라 이르니 一夫인 紂를 죽였다는 말은 들었고 君主를 시해하였다는 말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남을 헤치고 잔인하게 구는 자는 인심을 잃고 고립된 사람일 뿐입니다
나는 인심을 잃어 고립된 사람인 桀과 紂를 처형했다는 말을 들었어도 군주를 시해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