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之臣章(四境之內章)
2022. 11. 6. 10:44ㆍ孟子를 對 하다
孟子謂齊宣王曰
孟子께서 齊宣王에게 말씀하셨다.
王之臣이 有託其妻子於其友而之楚遊者
“王의 신하 중에 그 妻子를 친구에게 맡기고 楚나라에 가서 놀던 자가 있었는데,
比其反也하여 則凍餒其妻子(뇌기처자)어든 則如之何고
그가 돌아오니 그 妻子이 추위에 떨고 굶주리게 하였다면 그 친구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王曰 棄之니이다
王이 말씀하였다.
“끊어버리겠습니다.”
(절교하겠다)
曰 士師不能治士어든 則如之何잇고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형벌을 관장하는 이가 아랫사람을 잘 다스리지 못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王曰 已之니이다
王이 말씀하였다.
“벼슬을 그만두게 하겠습니다.”
(파면시겠다)
曰 四境之內不治어든 則如之何잇고
孟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 안이 절 다스려지지 않으면 어찌 하여야 합니까?”
王이 顧(고)左右而言他하시다
이에 王이 좌우를 돌아보고 다른 것을 말씀하였다.
趙氏曰 言 君臣上下 各勤其任하고 無墮(휴)其職이라야 乃安其身이니라
조씨(趙岐(조기))가 말하였다.
“군신과 상하가 각기 자기 임무를 부지런히 하고 맡은 직책을 실추시키지 말아야 몸을 편안히 할 수 있음을 말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