闕題

2022. 10. 24. 21:10漢詩를 맛보다

闕題 / 劉脊虛

道由白雲盡

春與靑溪長

時有落花至

遠隋流水香

閑門向山路

深柳讀書堂

幽映每白日

淸輝照衣裳

 

길은 흰 구름 머무는 곳에서 사라지고,
봄빛은 푸른 시내물 따라 끝없이 나아가네.
때때로 흩날리는 꽃잎이 흘러 오는데,
흐르는 물 따라 꽃향기 은은하게  풍겨오네.
고요한 사립문은 산길을 마주 하고,
버드나무 숲 깊숙이 독서당이 있네.
밝은 햇빛이 늘 그윽하게 비치니,
맑은 빛이 옷자락을 비추네.

 


劉眘虛 : 자는 全乙이고, 奉化鄕(지금의 江西省 奉新縣) 사람이다. 開元 11년(723) 진사에 급제 하였고, 후에 崇文館校書郞, 夏县令 등을 지냈다. 孟浩然‧王昌齡 등과 친했으며, 賀知章‧包融‧ 張旭과 ‘呉中四友’로 불렸다. 《全唐詩》에 시 1권이 수록되어 있으며, 《奉化縣志》에 그의 略 傳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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