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相思

2022. 9. 18. 08:13漢詩를 맛보다

長相思 / 李白

 月明如素愁不眠  
此曲有意無人傳  
  不信妾腸斷 .

햇빛 이미 가시고 꽃에는 안개 끼여,
달은 밝아 흰 비단 같건만 나는 시름에 잠들지 못하네.
조 나라 여인같이 비파를 조금 타다 봉황 발을 멈추고,
촉의 사마상여처럼 원앙 거문고 곡을 타려 하네.
이 곡조에 담긴 뜻을 누구에게 알리랴,

봄바람에 실어 흉노의 연연산에나 보내야지,
푸른 하늘 바깥 멀리 있는 그대여,
전에는 눈물 글썽거리기만 하던 눈이,

지금은 눈물의 샘이 되어 흘러내리니,
내 속타는 마음 믿지 못하겠으면,

돌아와 거울 앞의 내 얼굴을 보아요.

 

남편을 그리워하는 여인의 심정을 읊은 악부의 노래 형식인 시.

첫 수의 대강은 ‘그리운 임은 장안에 있는데, 여치는 우물가에서 울고 옅은 서리에도 잠자리는 차갑네. 등불 어두우니 그리움 줄어들어 휘장 걷고는 달 보며 헛되이 탄식하노라니 고운 여인 같은 달 구름 저쪽 멀리 있구나. 위에는 푸른 하늘이요 아래로는 맑은 물결, 하늘 넓고 길은 멀어 꿈속 영혼은 고향까지 가지 못하는구나. 아아 그리워라 애끊네.’이다. 첫 수는 敍景(서경)을 중심으로 그리움을 그렸는데, 둘째 수는 抒情(서정)을 주로 하여 혼자 사는 설움을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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