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城子

2022. 7. 22. 15:05漢詩를 맛보다

江城子/蘇軾

十年生死兩茫茫 不思量,自難忘

千里孤墳無處話凄凉

縱使相逢應不識

塵滿面鬢()如霜

夜來幽夢忽還鄕

小軒窓正梳()

相對無言惟有淚千行

料得年年腸斷處

明月夜短松崗.

 

그대 떠난지 십년 생각을 말자 해도 잊을수 없네

그대는 천리 떨어진 무덤에 있고 처량함에 풀어볼 곳이 없네

설령 나를 만난다 해도 알아보지 못하겠구려

머리는 희고 세파에 주름진 얼굴이라

지난밤 고향꿈 창가에서 그대는 머리를 빚고

말없이 마주보고 하염없이 눈물만 훌렸네

달빛 환한 키작은 소나무 언덕

언제나 잊지못할 그대 뉘인 곳

 

1054년 18살 되던 해, 소동파는 옆 마을 왕불이란 처녀를 아내로 맞았다.

진사(進士)댁 딸이라 글에 막힘이 없었고 인물 또한 출중하였다. 마음씨도 어질어 현모양처의 표본이 될 만 했다. 하지만 1065년, 왕불은 남편과 6살 난 어린 자식을 남기고 27세의 꽃다운 나이로 눈을 감았다.

결혼한지 11년이 되었지만 소동파는 관직으로 객지생활을 했기 때문에 아내와 함께 한 시간은 겨우 4년 밖에 되지 않았다.

아내를 잃은 이듬해 아버지 소순(蘇洵)마저 세상을 뜨자 소동파는 관직을 사임하고 고향 땅에 잠든 아내의 무덤가에 무려 3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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