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岳陽樓
2022. 7. 8. 20:49ㆍ漢詩를 맛보다
登岳陽樓
昔聞洞庭水
今上岳陽樓
吳楚東南坼
乾坤日夜浮
親朋無一字
老去有孤舟
戎馬關山北
憑軒涕泗流
옛부터 동정호에 대한 소문은 들었지만
이제 악양루에 오르게 됬네
오와 초 땅은 동쪽과 남쪽으로 갈라져 있고
하늘과 땅이 물위에 밤낮 없이 떠있네
친한 벗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도 없고
늙고 병든 이 내 몸엔 외로운 배 한척 있을 뿐이네
전쟁은 관산북쪽에서 그치지 않고 있으니
누각 난간에 기대어 눈물만 흘릴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