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南逢李龜年

2022. 7. 3. 21:07漢詩를 맛보다

江南逢李龜年




落花時節又逢君

 

기왕의 저택에서 자주 그대를 보았고
최구의 집에서 노래 몇 번 들었지요.
바야흐로 이 강남의 풍경은 화사한데
꽃 지는 시절에 그대를 또 만나게 되었구료.

 

두보가 말년에 지은 이 작품은 기왕의 집 안과 최구의 집 앞에서 이구년의 노래를 들은() 것에서 시작해서 꽃 떨어지는 강남에서 그를 다시 만난() 것을 묘사한 것인데, ‘문()’과 ‘봉()’ 사이에 40여 년의 세월과 인생의 몰락에 따른 슬픔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시인은 당나라의 물질적 부유함과 문화적 번영이 안사의 난으로 인해 무너지게 된 상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시인의 감개를 통해 당시의 백성들에게 가져다준 재난과 폐해를 독자가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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