唾面自乾

2022. 7. 2. 18:43어째서 古事成語 일까

tuomianzigan 唾面自乾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으면 그것이 저절로 마를때까지 기다린다

 

측천무후의 신하 가운데 樓師德(누사덕, 630~699)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팔척장신에 큰 입을 가졌고 변방 요충지에서 장상으로 30여년을 근무하면서 많은 공을 세웠다.

그러면서도 성품이 인자하여 어떤 무례한 일을 당해도 겸손한 태도로 얼굴에 불쾌한 빛을 드러내지 않았다.

어느 때 아우가 외직으로 나가게 되자 불렀다.

우리 형제가 다 같이 출세하고 황제의 총애를 받아 영광이 이미 극에 이르렀으니 사람들의 시샘이 따를 것인데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 하니 동생이 대답했다.

自今雖有人唾某面 某拭之而已 (누가 만약 제 얼굴에 침을 뱉는다면 저는 손으로 닦겠습니다.)

그러자 누사덕은 그렇게 하면 상대방의 기분을 거스를 수 있다며 덧붙인다.

適逆其意 止使自乾耳 (그 또한 좋지는 않다. 저절로 마를 때까지 두는 게 좋을 것이다.)

어디까지 인내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十八史略(십팔사략)’과 ‘新唐書(신당서)’에 실려 있다

 

             畏賦   - 

 

 

얼굴에 뱉은 침은 그대로 말리고

가랑이 밑으로 숙이고 나가

허심하게 세상을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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