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廬山瀑布

2022. 6. 9. 14:33漢詩를 맛보다

望廬山瀑布

日照香爐生紫煙

遙看瀑布掛前川

飛流直下三千尺

疑是銀河落九天

 

여산폭포를 바라보며

향로봉에 햇살 들어 붉그레 안개 피어나는데

멀리 폭포 바라보니 냇물이 걸려있네

날아 흘러 곧 바로 삼천척을 떨어지니

구만리 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졌나

 

제1, 2구는 눈에 보이는 실경을 시각적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햇빛과 물보라를 배합시키고, 직선으로 떨어져내리는 폭포를 흐르는 강물과 연결시켜 매우 감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시의 후반부인 제3, 4구는 엄청난 폭포의 높이와 곧바로 떨어지는 물줄기의 기세를 하늘에서 은하수가 쏟아지는 것으로 표현함으로써, 시인의 호탕한 기개와 풍부한 상상력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여산의 향로봉과 폭포가 어우러진 풍경을 노래한 이 시는 전편을 통해 폭포의 웅장한 스케일과 속도감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마치 선경(仙境)을 그린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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