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鶴樓

2022. 6. 7. 17:29漢詩를 맛보다

黃鶴樓

 

 

 


 

 

 

使.

옛 사람 황학 타고 이미 떠나버려,

이 땅에 부질없이 황학루만 남았구나.
황학은 한 번 떠나 다시 오지 않고,

흰 구름만 천 년 그대로 유유히 떠도네.
맑은 내 건너 한양의 나무숲 뚜렷하고,

꽃다운 풀 앵무주에 더부룩 자랐구나.
날은 저무는데 내 고향은 어디멘고,

안개 낀 장강 언덕에서 시름겨워 하노라.

 

이 시는 唐詩(당시) 7言律詩(7언율시) 중에서 첫째로 치며, 가장 많이 人口(인구)에 膾炙(회자)되는 작품의 하나로 제목을 ‘登黃鶴樓(등황학루)’라 하기도 한다. 

詩仙 李白(시선 이백)이 황학루 시를 지으러 왔다가 이 시가 이미 지어진 것을 읽고는 감복하여 짓지 않고, 이에 필적할 시를 짓겠다고 金陵(금릉, 지금의 南京市남경시)의 봉황대로 가 ‘登金陵鳳凰臺(등금릉봉황대)’ 7언율시를 지으니, 착상과 운자가 같아 그 또한 명작으로 이름 높다.

首聯(수련, 기 1~2구)은 전설상의 仙人(선인)에 대한 동경의 (염)을 담았고, 

頷聯(함련, 승 3~4구)에서는 그 동경이 헛된 것임을 흰구름에 의탁해 시상을 이었는데, 이 두 연은 懷古(회고)의 정을 담았다 하겠다. 

頸聯(경련, 전 5~6구)은 눈앞에 펼쳐지는 뛰어난 경치를 그린 敍景(서경, 寫景사경)으로 멋지게 시상을 전환했다. 물론 함련과 경련은 詩作法(시작법)대로 對句(대구)로 구성되었다. 

尾聯(미련, 결 7~8구)은 나그네의 처지가 된 자신의 시름과 望鄕(망향)의 정을 읊어 시를 마무리했다.

당나라 변주(汴州) 사람. 현종(玄宗) 개원(開元) 때 진사가 되었다.

천보(天寶) 때 태복시승(太僕寺丞)과 사훈원외랑(司勛員外郞)을 지냈다.

일찍이 각지를 떠돌아 넓은 지역에 자취를 남겼다. 시를 잘 지었다. 특히 악부시를 잘 지었고, 민간의 가사를 즐겨 채용했다. 초기에는 부염(浮艶)한 시풍을 보였다가 나중에 변새(邊塞)를 다니면서 시풍도 웅혼(雄渾)하게 바뀌었다. 「황학루(黃鶴樓)」는 당나라 7언율시 가운데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그밖에 「장간행(長干行)」과 「증왕위고(贈王尉古)」, 「증양주장도독(贈梁州張都督)」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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