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對酌
2022. 5. 30. 20:18ㆍ漢詩를 맛보다
山中對酌 - 李白
兩人對酌山花開
一杯一杯復一杯
我醉欲眠君且去
明朝有意抱琴來.
꽃이 핀 산속에서 두사람이 대작한다
한잔 한잔 또 한잔
내가 취해 잠이 오니 그대 일단 가시게
내일 아침에 생각이 있으면 거문고 안고 오시게
속세에서 찾아온 사람과 술잔을 나누며 술에 취한 후 찾아온 사람에게 말하는 형식이다.
‘一杯一杯復一杯’는 지금까지도 술자리에서 자주 말해지는 유명한 구절이다.
셋째 구 ‘나는 취해 졸리니 그대는 돌아가라’는 말은 陶潛(도잠, 陶淵明도연명)이 술이 먼저 취하면 손더러 말하기를 “내 취해서 자고자 하니 그대는 먼저 돌아가시오.” 했다는 것을 인용한 말로, 손님을 쫓아내려는 뜻이 아니라 속세의 예의범절에 구애받을 게 없고 그만큼 서로 무간한 사이임을 나타낸다. ‘山中答俗人’ 시와 같은 사상과 풍류가 담긴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