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別
2022. 5. 9. 20:54ㆍ漢詩를 맛보다
送別
山中相送罷
日募掩柴扉
春草明年綠
王孫歸不歸
산중에서 그대를 보내고 나서
날 저물어 사립문 닫았다
명년 봄 새잎 다시 푸르러지면
그대 돌아오시려나 아니 오시려나
1구에서는 왕유가 친구와 이별한 장소를 묘사하였으며,
2구에서는 집으로 돌아온 뒤의 情景을 그려내었다.
3구에서는 봄에 돋는 풀은 오히려 기약이 있음을 말하였고,
마지막 구에서는 떠난 벗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말로 맺고 있다.
왕유는 생활 속에서 평범한 題材를 취하여 이를 질박하고도 자연스러운 詩語로 구사하여 진실한 정감(情感)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