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鄕偶書

2022. 5. 2. 15:07漢詩를 맛보다

回鄕偶書 賀知章

(其一)

少小離家老大回

鄕音無改鬢毛衰

兒童相見不相識

笑問客從何處來.

 

고향으로 돌아와 우연히 쓰다

어려서 집을 떠나 늙어서야 돌아오니

사투리는 변함없으나 살쩍이 다 빠졌다

아이들이 쳐다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손님은 어디서 오셨나요 웃으면서 묻네

(其二)

離別家鄕歲月多

 近來人事半消磨

唯有門前鏡湖水 

春風不改舊時波

 

고향 떠나온 지 오래되어

모든 것이 거지반 사라져버렸네.
문 앞 거울처럼 맑은 호수만이

봄바람에 이는 물결 예전 같구나.

 

하지장(659~744) 만당시대의 시인으로서

지금의 저장성[浙江省] 샤오산[蕭山]인 월주(越州) 영흥(永興) 사람으로, 젊어서부터 시명(詩名)을 날렸다.

호방한 성격으로 만년의 호(號)를 사명광객(四明狂客)이라 하였으며, 40여 세 연하인 이백(李白)과 교유하고 그를 현종(玄宗)에게 천거하였다.

이 시의 제목은 '고향에 돌아와 우연히 쓰다'라는 뜻으로, 고향에 돌아온 감회를 즉흥적으로 묘사한 칠언절구(七言絶句)이다.

어려서 떠나온 고향에 돌아오니 고향 사투리는 여전하건만 자신은 이미 귀밑머리가 빠지고 백발이 되었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는 노인에게 동네 꼬마들이 깔깔거리며 다가와 어디서 오신 손님이냐고 묻는다.

수십 년 만에 고향에 돌아와 느끼는 감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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