擬行路難
2022. 4. 26. 10:58ㆍ漢詩를 맛보다
擬行路難 - 鮑照
四首
瀉水置平地 各自東西南北流
人生亦有命 安能行歎復生愁
酌酒以自寬 擧杯斷絶歌路難
心非木石豈無感 呑聲躑躅不敢彦
물을 쏟아 평지에 부우면
각기 동서남북으로 흘러가는 법
인생이란 정말로 운명이 있으니
어찌 걸으며 탄식하고 또 앉아서 근심하겠는가?
술을 따르며 스스로를 위로 하고
잔을 들고 행로단 노래를 잠시 멈추노라
마음이 목석이 아니니 어찌 느낌이 없겠는가?
소리를 삼키며 멈칫멈칫 말을 하지 않은것뿐이라오
* 行路難--한대 악부시, 현실사회에 대한 불만 토로
자 명원(明遠). 동해(東海:江蘇省 漣水縣) 출생. 참군직(參軍職)을 지내서 포참군(鮑參軍)이라고도 불린다. 지체가 낮은 집안 출신으로, 처음에 송나라 황족 유의경(劉義慶)을 섬겨 국시랑(國侍郞)이 되고, 태학박사·중서사인(中書舍人)·말릉령(秣陵令) 등을 지냈으며, 마지막에 임해왕(臨海王) 유자욱(劉子頊) 밑에서 형옥참군사(刑獄參軍事)가 되었으나, 자욱 등의 반란이 실패하였을 때 형주(荊州:湖北省 江陵縣) 성 안에서 피살되었다.
오언시(五言詩)가 전성하던 육조시대(六朝時代)에 칠언시(七言詩)에 손을 댄 적은 사람 중의 한 사람인 중국 육조(六朝)·송나라의 시인. 특히 악부(樂府)에 뛰어났다. 두보(杜甫)는 그를 '준일(俊逸)'하다고 높이 평가했고 송나라 육시옹(陸時雍)은 "길 없는 곳에 길을 연 사람"이라고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