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東田

2022. 4. 28. 14:33漢詩를 맛보다

遊東田 謝眺

戚戚苦無悰 携手共行樂

尋雲陟累榭 隨山望菌閣

遠樹曖阡阡 生煙紛漠漠

魚戲新荷動 鳥散餘花落

不對芳春酒 還望靑山郭

 

근심스럽기만 할 뿐 아무런 즐거운이 없음

이 괴로워 친구의 손을 이끌어 함께 즐겁게 노니네

구름을 찾아 높은 정자에 오르고 산을 따라서 화려한 누각을 바라다 보네

멀리 나무들은 어슴푸레 무성하고 안개 피어 어지러이 넓게 퍼지고 있고

물고기 장난에 새로 돋은 연잎 흔들리고 새가 흩어지니 남은 꽃이 떨어지네

향기로운 봄 술을 대하지 않고 머리 돌려 청산에 가까운 성곽쪽을 바라보네

 

자가 현휘(玄暉)이며 진군(陳郡) 양하(陽夏 = 현 하남성 태강(太康))사람이다. 사조의 아버지는 산기시랑(散騎侍郞), 어머니는 송의 장성공주(長城公主)이다. 귀족의 자제로 태어나 뒤에 선성(宣城) 태수를 지냈기 때문에 그를 사선성(謝宣城)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는 제 왕실의 정치적인 모반에 연루되어 36세에 옥사하였다.

사조는 집안, 생활 환경, 사상, 문학에 이르기까지 사령운과 비슷하였다. 그는 새로 일어난 시작의 성률론을 받아들이는 한편 사령운의 산수시풍을 계승·발전시켰다. 그는 사령운의 자연에 대한 섬세한 관찰, 사실적인 묘사의 기법을 살려, 현풍이 짙고 화려한 산수시풍으로부터 벗어나 수려하고 청신한 새로운 산수시격을 창조하였다. 「왕손유(王孫游)」를 보기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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