枯木
2023. 10. 17. 18:28ㆍ漢詩를 맛보다
枯木 / 李湛之
白虯倒立碧山陰
斤斧人遙歲月深
堪歎春風吹又過
舊枝無復有花心
고목
죽은 고목 넘어져 있고 푸른 산은 그늘지고
나무꾼이 근접 못해 세월이 많이 흘렀네.
봄바람이 탄식하며 또다시 지나가도
죽은가지 꽃피울 마음은 다시 없겠네.
白虯 흰색의 규룡, 껍질이 벅겨진 채 말라 죽른 고목, 倒立 거꾸로 서다,斤斧人(근부인) 나무꾼, 堪歎(감탄) 탄식하다
李湛之 고려 명종 때의 학자, 시인. 자 청경(淸卿). 죽림고회,강좌칠현의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