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2. 15:41ㆍ어째서 古事成語 일까
lidaitaojiang 李代桃僵
- 오얏나무가 복숭아나무 대신 말라죽다(李代桃僵 勢必有損, 損陰以益陽)
자두나무가 복숭아를 대신해 희생한다는 뜻으로 궁극적인 승리를 거두기 위한 고육책의 일환
형세가 손실이 나는 쪽으로 진행될 때는 과감히 부분의 이익을 희생시켜 전체적인 이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단
전국 말기 제위왕은 여가만 있으면 종족과 공자들을 이끌고 가 騎射 놀이 도박을 즐겼다.
제위왕의 종족인 田忌 또한 이를 즐겼으나 늘 제위왕에게 지기만 했다.
하루는 田忌가 孫彬을 데리고 나갔다. 孫彬이 보니 田忌가 패하는 원인은 늘 말이 좋지 못한 데 있었다.
이날도 田忌는 제위왕과 겨루어 3번 모두 졌다. 孫彬이 田忌에게 말했다.
“내일 다시 한 번 왕과 내기를 하십시오. 제가 반드시 이기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田忌가 기뻐하며 말했다.
“선생이 과연 이기게 해주면 마땅히 1,000금을 걸고 왕과 내기하겠소.”
田忌가 제위왕을 찾아가 내기를 청하자 제위왕이 크게 웃으며 기꺼이 허락했다.
이튿날 많은 공자가 화려하게 말과 수레를 치장하고 일제히 경마장으로 모여들었다. 田忌가 孫彬에게 물었다.
“이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오. 이번 시합은 한 판에 1,000금이나 되오.”
孫彬이 대답했다.
“왕은 제나라에서 가장 좋은 말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그대가 순서대로 겨루다가는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니 가장 좋지 못한 말을 타고 대왕의 제일 좋은 말과 경주하십시오. 또 대왕이 보통 말을 타거든 그대는 제일 좋은 말을 타고 달리십시오. 마지막으로 대왕이 가장 좋지 못한 말을 타면 그대는 보통 말을 타고 내기를 하십시오.
그리하면 3번의 시합에서 비록 1번은 지게 되나 2번은 이길 수 있습니다. 말을 제가 골라드리겠습니다.”
田忌가 탄복했다.
“참으로 신묘한 계책이오.”
田忌가 孫彬이 일러준 대로 하자 과연 3번의 시합에서 2번을 이기게 되었다. 田忌는 제위왕으로부터 많은 포상을 받고는 이기게 된 까닭을 소상히 고했다. 제위왕이 孫彬을 軍師로 삼게 된 배경을 짐작하게 해주는 일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