羊頭狗肉
2023. 6. 8. 14:02ㆍ어째서 古事成語 일까
yangtougourou 羊頭狗肉
- 양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팔다
겉은 훌룡하나 속은 변변치 못하거나 그럴듯한 물건을 전시해 놓고 실제로는 형편없는 물건을 파는 것
(안자춘추)
宋나라 때 지어진 《五燈會元》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春秋時代 齊나라의 靈公은 여인들이 남장하는 것을 보기 좋아하였다.
그의 특이한 취미가 온 나라에 전해지자 齊나라 여인들이 온통 남자 복장을 입기 시작했다. 이를 전해들은 靈公은 남장을 금지시켰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당대 명성있는 사상가인 晏子를 우연히 만나 금령이 지켜지지 않는 까닭을 물었다.
晏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君使服之於内, 而禁之於外, 犹懸牛首於門, 而賣馬肉於内也. 公何以不使内勿服, 則外莫敢爲也
"군주께서는 궁궐 안에서는 여인들의 남장을 허하시면서 궁 밖에서는 못하게 하십니다.
이는 곧 문에는 소머리를 걸어놓고 안에서는 말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
어찌하여 궁 안에서는 금지하지 않으십니까? 궁중에서 못하게 하면 밖에서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靈公은 궁중에서도 남장을 금하게 하였고 한 달이 지나 齊나라 전국에 남장하는 여인이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