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6. 13:53ㆍ어째서 古事成語 일까
jiminggoudao 鷄鳴狗盜之徒
- 닭움음소리를 내고 개처럼 물건 훔치다
변변치 못한 재주나 고상한 학문은 없고 천박한 꾀를 써서 남을 속이는 사람(사기 맹상군열전)
孟嘗君은 출신과 신분에 관계없이 자신을 찾아오는 인물이라면 누구라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하여 그가 개 도둑 출신과 닭 울음소리를 잘 내는 食客까지 받아들이자 다른 식객들은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그렇지만 孟嘗君은 아랑곳하지 않았지요. 그 무렵 강대국인 昭襄王이 孟嘗君을 초청했습니다. 말이 초청이지 소환이나 마찬가지였지요.이에 孟嘗君은 여러 식객들과 함께 秦나라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秦나라에 머문 지 오래되었지만 孟嘗君 일행은 풀려나지 못했습니다.결국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 孟嘗君 일행은 탈출하기 위해 꾀를 냈고, 昭襄王의 애첩에게 뇌물을 주고 昭襄王을 설득하고자 했습니다.
그러자 애첩은 여우 가죽으로 만든 귀한 호백구란 옷을 요구했지요. 그러나 孟嘗君이 진나라에 올 때 가지고 온 그 옷은 이미 昭襄王에게 선물로 바친 후였습니다. 그러자 개 도둑 출신 식객이 말했습니다. “제가 그 호백구를 훔쳐 오겠습니다.” 그날 밤 그는 昭襄王의 침전으로 들어 호백구를 훔쳐 왔고, 孟嘗君은 그 옷을 애첩에게 바친 후 겨우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애첩의 도움을 받아 객사를 나온 孟嘗君 일행은 한시바삐 秦나라를 벗어나기 위해 국경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국경에 도착했을 무렵은 아직 동이 트기 전이었습니다. 당연히 국경 관문은 열리지 않았고, 孟嘗君 일행은 조바심을 내며 관문이 열리기를 기다렸습니다. 뒤에서는 秦나라 군사가 쫓아오고 문은 열리지 않는 그때, 식객 하나가 닭 울음소리를 내었습니다. 그러자 동네 닭들이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모두 울어댔고, 이 소리를 들은 경비병들은 날이 샜다고 여겨 관문을 열었습니다. 결국 孟嘗君 일행은 진나라를 벗어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