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子當路章

2023. 3. 9. 13:53孟子를 對 하다

3-9 齊人有言曰 雖有知())不如乘勢

나라 사람의 말에 이르기를비록 지혜가 있으나 를 타는 것만 못하며,

雖有鎡基(자기)不如待時라하니

비록 농기구가 있으나 때()를 기다리는 것만 못하다.’ 하였으니,

今時則易然也니라

지금 때는 그렇게 하기 쉽다.

출중한 지혜를 갖는 것보다 유리한 기회를 잡는 것이 낫고 좋은 농기구를 갖는것보다 적절한 농사철을 기다리는 것이 좋다지금이야말로 왕도정차를 행하기가 쉽다

 

3-10 夏后殷周之盛地未有過千里者也러니 而齊有其地矣

夏后의 전성기에 땅이 千里를 넘은 자가 있지 않았는데 나라가 그만한 땅을 소유하고 있으며,

鷄鳴狗吠(계명구폐) 相聞而達乎四境하니

닭 울음과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려서 國都로부터四境에 도달하니

而齊有其民矣地不改辟())

나라가 그만한 백성을 가지고 있으니,

民不改聚矣라도

땅을 더 (다시) 개척하지 않고 백성을 더 모으지 않더라도

行仁政而王이면 莫之能禦也리라

仁政을 행하고서 왕 노릇 한다면 이것을 막을 자가 없을 것이다.

땅을 더 넓힐 필요도 없고 백성들 더 모을 필요도 없다 이제 단지 어진 정치를 베풀고 왕도정치를 실행하기 한다면 누구도 제나라 군주가 통일된 천하의 왕이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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