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7. 19:49ㆍ위대한 스승 孔子를 만나다
齊必有明衣러시니 布러라.
재계를 할 때는 반드시 깨끗한 새 옷이 준비되어 있어서 그것으로 갈아입으셨으니 그것은 칡베로 만든 것이었다.
(明衣: 목욕을 하고 나서 입는 깨끗한 새 옷. 布: 칡베 또는 삼베. 당시는 아직 무명은 없었다)
齊必變食하시며 居必遷坐러시다.
재계를 할때는 반드시 음식을 바꾸셨고 반드시 거처하는 자리를 옮기셨다
( 齊必變食(재필변식): 재계함에 있어서 반드시 음식을 바꾸다. 술·마늘·파·생강 따위의 냄새가 나는 음식을 먹지 않음을 말한다.
居必遷坐(거필천좌): 거처함에 있어서 반드시 자리를 옮기다. 안방에서 사랑방으로 옮겨 여자와 함께 지내지 않음을 말한다)
食(사)不厭精하시며 膾(회)不厭細러시다.
밥은 곱게 찧은 쌀로 지은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고 회는 잘게 썬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다.
(食不厭精(사불염정): 밥은 잘 찧은 것을 싫어하지 않다)
食饐(의)而餲(애)와 魚餒(뇌)而肉敗를
밥이 쉬어서 냄새가 나고 맛이 변한 것과 어물이 썩은 것과 육류가 썩은 것을 잡수시지 않으셨고,
(食饐而餲(사의이애): 밥이 쉬어서 냄새가 나고 맛이 변한 것. 魚餒而肉敗(어뇌이육패): 물고기가 썩은 것과 육류가 썩은 것)
不食하시며 色惡不食하시며 臭惡不食하시며
빛깔이 나쁜 것을 잡수시지 않으셨고, 냄새가 나쁜 것을 잡수시지 않으셨고,
失飪不食하시며 不時不食이러시다
알맞게 익지 않은 것을 잡수시지 않으셨고, 제때가 아니면 잡수시지 않으셨고,
(失飪(실임): 익히는 데 있어서 적정선을 놓치다. 덜 익거나 너무 익은 것)
割不正이어든 不食하시며
자른 모양이 반듯하지 않으면 잡수시지 않으셨고,
不得其醬이어든 不食이러시다
그 음식에 어울리는 장이 없으면 잡수시지 않으셨다.
(不得其醬(부득기장): 그것에 어울리는 장을 얻지 못하다)
肉雖多나 不使勝食氣하시며
고기가 비록 많을지라도 고기기운이 밥기운을 능가하게 하지는 않으셨다.
(不使勝食氣: (고기 기운으로 하여금) 밥기운을 이기도록 하지 않다)
惟酒無量하시되 不及亂이러시다 .
다만 술은 정해진 양이 없으되 난잡한 지경에는 이르지 않으셨다.
沽酒市脯를 不食하시며 不撤薑食하시며 不多食이러시다
사온 술과 사온 고기포는 잡수시지 않으셨다. 생강을 곁들여 먹는 것을 그만두지 않으셨으나 많이 잡수시지는 않으셨다.
(沽酒市脯, 不食(고주시포, 불식): 사온 술과 사온 고기포는 먹지 않다. 변질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不撤薑食(불철강식): 생강을 곁들여 먹기를 그만두지 않다)
祭於公에 不宿肉하시며
나라의 종묘에서 제사를 지내고 가져온 고기는 그날을 넘기지 않으셨다.
祭肉은 不出三日하시더라 出三日이면 不食之矣니라.
집안의 제사에 쓴 고기는 사흘을 넘기지 않으셨으며 사흘이 지나면 잡수시지 않으셨다.
食不語하시며 寢不言이러시다
식사를 하실 때도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고 잠자리에 드셔서도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雖疏食菜羹이라도 瓜祭하시되 必齊如也러시다.
비록 거친 밥과 나물국일지라도 감사의 제사를 드리셨으며 그 자태가 반드시 엄숙하고 경건하셨다.
(疏食(소사): 거친 밥, 질이 좋지 않은 밥, 瓜祭(과제): 옛날 사람들이 첫물의 오이를 먹기 전에 먼저 그것을 먹을 수 있게 해준 조상에게 드리는 감사의 제사, 齊如(제여): 엄숙하고 경건하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식사를 하기 전에 항상 먼저 각종 음식을 조금씩 덜어서 식탁의 한곳에 모아놓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해준 조상에게 간단하게 감사의 제사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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