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黨編 10-3

2023. 2. 6. 10:37위대한 스승 孔子를 만나다

入公門하실새 鞠躬如也하사 如不容이러시다

제후의 대궐 문을 들어가실 때는 구부정하게 몸을 구부리시는 것이

마치 문이 낮아 들어갈 수 없어서 그러시는 것 같았다.

(鞠躬(국궁): 존경의 표시로 몸을 약간 굽히다)

立不中門하시며 行不履閾이러시다

멈추어 서실 때는 문 가운데 서지 않으시고 다니실 때는 문지방을 밟지 않으셨다.

(立不中門: 멈추어 섬에 있어서 문에 맞추지 않다. : 적중하다, 맞히다, 맞추다, 일치시키다)

過位하실세 色勃如也하시며 足躩()如也하며 其言似不足者러시다

임금의 자리를 지나가실 때는 표정은 갑자기 정색을 하시고 발걸음은 빨라지셨으며

그의 말은 마치 기력이 부족하신 것 같았다.

(過位: (임금의) 자리를 지나다. : 임금이 앉도록 정해져 있는 자리를 가리킨다 其言似不足者: 그의 말이 부족한 것 같다)

攝齊升堂하실새 鞠躬如也하시며 屛氣하사 似不息者러시다

옷자락을 걷어쥐고 대청에 오르실 때는 몸을 구부정하게 굽히시고

숨을 죽여 마치 숨쉬지 않는 것 같았다.

(攝齊升堂(섭자승당): 옷자락을 걷고 대청에 오르다.(옷자락 자): 옷자락)

出降一等하사는 ()顔色하사 ()怡如也하시며

나가실 때는 층계를 한 계단 내려가서야 얼굴에 긴장한 표정을 풀고 즐거운 자태를 지으셨고,

(逞顔色(령안색): 안색을 부드럽게 하다, 怡怡(이이): 즐거워하는 모양)

沒階하사는 趨進翼如也하시며

층계를 다 내려가서 종종걸음으로 나아가실 때는 새가 두 날개를 펼친 듯 태도가 단정하셨으며

復其位하사는 踧踖如也러시다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가셔서는 조심스럽고 공손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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